1190억 윙어 '그림자 취급'한 감독→ ‘젊은 피 3총사’에 꽂혔다→재능 극찬→기회 UP
맨유 텐 하흐, 19살-20살인 3명에게 기회 더 줄 예정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팀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한 제이든 산초.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대립하다 현재 팀내서 그림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 전력외 선수이다.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면 팀을 떠날 1순위 후보이다.
산초는 23살 밖에 되지 않은 유망주이다. 좌측과 우측을 가리지 않고 유연한 드리블과 풀백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준급 공격수다. 날카로운 슈팅 능력과 침착한 골 결정력까지 가졌다. 전술 이해도도 뛰어나다.
재능은 있지만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항명을 한 산초이기에 텐 하흐 감독입장에서는 그를 안고 가기 힘들다. 감독의 ‘말발’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똑같은 경험을 한 해리 매과이어뿐 아니라 루크 쇼, 마커스 래시포드 등 맨유 주전 선수들도 산초가 감독에게 사죄하라고 조언할 정도이다. 하지만 산초는 별 반응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미 구단은 산초를 전력외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여기저기서 감지된다. 훈련을 하지 못하도록 한데 이어 최근에는 1군 선수단 사진을 찍었는데 산초만 빼고 찍었다.
데일리스타는 20일 팀에서 추방되다시피한 제이든 산초는 에릭 텐 하흐 와의 불화가 계속 되면서 최근 맨유 1군 선수단 사진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산초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불화는 지난 9월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텐 하흐는 불성실한 훈련을 한 산초를 아스널전으르 앞두고 스쿼드에서 제외해버렸다.
이에 산초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텐 하흐를 공개 저격했다. 그 이후 산초는 1군훈련에서 제외된 채 혼자 훈련중이다. 2021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산초는 이적료 7200만 파운드, 약 1190억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2년만에 팀과 사달이 났다.
이런 상황에서 A매치 휴식기간을 끝낸 맨유는 팀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산초는 제외됐다. 이번 시즌 부상 때문에 아직까지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티렐 말라시아나 아마드 디알로도 참가했지만 산초의 자리는 없었다. 1군 멤버도 아닌 ‘잊혀진 남자’ 도니 반 더 비크도 촬영에 참여했다. 완전히 구단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은 산초이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는 이미 산초를 대체할 유망주 3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다름아닌 맨유의 아카데미 출신인데 텐 하흐는 이들이 산초보다 뛰어나다고 믿고 있다.
텐 하흐가 점찍은 3명은 ‘젊은 피’ 다니엘 고어(19), 파쿤도 펠리스트리(21)와 한니발 메브리(20)이다.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3명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재능은 있지만 불성실한 산초보다는 재능이 있을 뿐 아니라 훈련에도 성실한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정의롭다’는 것이 텐 하흐의 생각이라고 한다. 이들을 제외하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할 정도로 신뢰를 하고 있다.
현재 고어는 올 시즌 한 경기, 메브리는 2경기, 펠리스트리는 4경기에 출전했다. 이중 메브리는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9월16일 브라이튼전에서 팀이 넣은 유일한 골을 넣었다.
‘젊은 피 3인방’중 메브리와 펠리스트리는 지난 7일 열린 브렌트포드전에서 스쿼드에 포함되었다. 물론 출전은 하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 있었지만 텐 하흐의 따뜻한 시선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A매치 휴식후 재개하는 EPL경기에서 맨유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오는 22일 새벽 4시 원정 대결을 펼친다. 산초는 스쿼드에 없지만 이들 3인방중 일부는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에게 찍한 제이든 산초. 텐 하흐 감독은 산초 대신 ‘젊은 피 3인방’인 다니엘 고어, 파쿤도 펠리스트리, 한니발 메브리를 선호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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