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회 재판' 이재명, 검찰과 신경전…"이혼재판 같다"
이번 주 두 번이나 재판을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하지만 검찰의 기소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더 자주 법정에 나와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본격적인 공방이 시작된 대장동 재판에선 검찰과의 신경전도 계속됐는데, 이 대표 측은 "이혼 재판 같다"고도 했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 주 사흘 간격으로 두 번이나 재판에 나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주에만 2번째 재판 출석인데, 당무 지장 실감하십니까?} …]
취재진의 질문엔 입을 닫았지만, 법정에선 달랐습니다.
"누룽지 긁듯 (민간업자들의) 이익을 다 환수하라는 건 공산당 같은 논리"라고 검찰에 날을 세웠습니다.
검찰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가마솥에 직접 밥을 지은 사람이면 자기 밥은 챙겨야 하지 않겠냐"며 "누룽지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세세한 내용 하나하나 모두 양쪽의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이혼 재판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의 대장동 의혹 재판은 다음 달에만 벌써 다섯 번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격주 금요일마다 열리는 공직선거법 재판을 더하면 매주 두 번, 법정에 나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검찰이 추가 기소한 백현동 개발비리, 위증교사 의혹의 재판까지 시작되면 이 대표의 '재판 리스크'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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