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같은 추위에 깜짝…설악산에 내린 '올가을 첫눈'
오늘(21일) 기온이 뚝 떨어져 마치 초겨울처럼 추운 하루였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는데요. 설악산에선 올해 첫눈까지 관측됐습니다.
첫 소식,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높고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억새가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정임/서울 시흥동 : 오늘 우리 아기 태어나고 나들이는 처음이에요. 구름도 너무 예쁘고요. 코스모스도 너무 예뻤어요.]
쌀쌀한 날씨에 나들이객들은 저마다 두꺼운 옷을 챙겼습니다.
[김서현 김춘화/서울 녹번동 : 추웠어요. 그래서 저 이거(털옷) 입고 왔잖아요. 손도 좀 약간 시리고.]
오늘 아침 서울이 5도, 대구가 6도, 광주가 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북서쪽에서 영하 20도 수준의 찬 공기가 내려온 데다 밤사이 복사냉각이 활발히 일어난 탓이었습니다.
낮 동안 데워졌던 지표면이 밤이 되면 열기를 내보내 온도가 떨어지는데, 간밤 하늘에 이를 막아줄 구름이 없어 열이 빠르게 빠져나간 겁니다.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몰린 설악산에선 올해 첫눈까지 관측됐습니다.
정상 부근은 영하 5.6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춘천에서는 올해 첫서리와 첫얼음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내일 아침도 서울이 6도, 대구 6도, 광주 8도로 오늘과 비슷하게 춥겠습니다.
낮 기온 역시 서울과 광주가 19도, 대구가 20도로 오늘처럼 일교차가 15도 가까이 벌어지겠습니다.
추위는 모레 월요일부터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오르며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화면제공 국립공원공단]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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