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관광은 그만…"손흥민·이강인·김민재 보러 갈래요?"

배민욱 기자 2023. 10. 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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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해외를 무대로 활약하는 축구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여행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추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프리미어 리그 주요 구단의 공식 티켓 판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축구 경기와 인접 지역 관광 상품을 연계한 여행 상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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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이강인 경기 직관
클룩·마이리얼트립, 홈쇼핑 가세
"색다른 경험, 나만의 추억 선호"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어 시즌 6호, 유럽 무대 통산 200호를 기록했고 팀은 2-1로 승리했다. 2023.10.01.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유럽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해외를 무대로 활약하는 축구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여행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쇼핑과 현지 유명 관광지 체험 등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관광이 아닌 축구 덕후들을 겨냥해 여행과 접목한 것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레저 플랫폼 클룩은 유럽 축구 예매 전문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클룩은 손흥민이 뛰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이강인의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경기를 볼 수 있는 티켓 예매 시스템을 선보였다.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의 2023-2024 시즌 홈경기 티켓도 판매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 리버풀,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인기 축구 클럽 경기 티켓은 물론 영국과 스페인의 스타디움 투어 상품도 마련돼 있다.

클룩은 유럽 축구연맹이 주관하는 'UEFA 챔피언스 리그' 2023-2024 시즌 티켓도 OTA 최초로 제공한다.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UEFA 챔피언스 리그는 유럽 각국 리그의 상위권 클럽들이 모여 최강의 축구 클럽을 결정하는 대회다. 클룩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 티켓을 홈경기 티켓과 동일한 상품 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우리 선수들이 세계를 무대로 돋보이는 활약을 하면서 일찌감치 해외 스포츠 경기 직관에 대한 니즈(needs)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파리=AP/뉴시스] 이강인(왼쪽)이 1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로리앙과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공을 몰고 있다. 이강인은 리그1 데뷔전에서 82분을 뛰었고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3.08.13.

마이리얼트립은 토트넘을 비롯한 영국EPL 2023-24 시즌 공식 티켓을 판매했다.

마이리얼트립은 해외 여행자들의 영국 프리미어 리그 직관 수요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손흥민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토트넘의 모든 일정을 포함해 아스널, 첼시 등 런던을 연고지로 둔 인기 구단의 모든 티켓을 판매했다.

또 구단별 ▲전용 라운지 입장권 ▲세미 뷔페 및 무료 간식 ▲하프타임 라운지 무료 음료 ▲스타디움 투어 ▲코스요리 ▲매치 프로그램북 증정 등 다양한 특전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뮌헨=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가 2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중 수비하고 있다.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했고 뮌헨은 난타전 끝에 맨유를 4-3으로 물리쳤다. 2023.09.21.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추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프리미어 리그 주요 구단의 공식 티켓 판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축구 경기와 인접 지역 관광 상품을 연계한 여행 상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쇼핑도 가세했다. 홈앤쇼핑은 자사 라이브커머스인 '팡라이브'에서 홈쇼핑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직관투어' 여행상품을 영국 테마 여행 전문여행사인 '참투어'와 함께 지난 17일 단독 판매 방송을 했다. 상품의 구성은 3박4일 일정의 한 경기(토트넘), 5박6일 일정의 두 경기(토트넘 한 경기와 아스날, 첼시, 맨유, 맨시티, 리버풀 경기 중 한 경기)다.

옥스퍼드·코츠월드 시내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장 투어, 뮤지컬 관람(위키드 1등급 좌석), 3~4성급 호텔 숙박 등도 포함됐다. 전 일정 가이드 동행은 물론 8인승 벤츠 밴을 통한 이동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패키지 여행상품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테마 여행이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젊은층일수록 잘 알려진 유명한 방문지보다는 색다른 경험이나 나만의 추억을 만드는 여행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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