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추가 확진… 축산 농가 불안 확산
김정모 2023. 10. 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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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에서 첫 발병한 1급 가축전염병인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확산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 10㎞ 이내 방역대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는 온 몸에 지름 2~5㎝가량의 단단한 혹이 나고, 41도 이상의 고열과 식욕부진, 침흘림 등 증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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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에서 첫 발병한 1급 가축전염병인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확산하고 있다.
축산 농가들은 구제역 재앙 등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서산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인근 충남 당진시 한우농장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경기 평택 젖소농장에서도 발생 사실이 추가로 보고되면서 한우 젖소 가리지 않고 감염이 번지는 조짐이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했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0여마리는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살처분한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 10㎞ 이내 방역대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에서는 소 2만여 마리, 경기에서는 3만 3000여마리에 접종한다.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는 온 몸에 지름 2~5㎝가량의 단단한 혹이 나고, 41도 이상의 고열과 식욕부진, 침흘림 등 증상을 보인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전염성이 높고 유산이나 불임 등 경제적 피해를 유발한다. 인수 공통 전염병이 아니라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이 병에 대해 특별한 처방약은 없지만 항생제를 통해 2차 세균 감염을 막는 수준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백신은 이미 개발돼 있다. 농식품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해 럼피스킨병 백신 54만 마리 분을 수입했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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