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부진을 넘어 … KLPGA 임희정도, LPGA 리디아 고도 ‘부활의 우승’ 도전
리디아 고 BMW 3R 1타차 3위
역대 최다인 다섯 명의 세계랭킹 1위 선수가 나온 2023년 그 첫 번째 세계 1위 주인공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였다. 하지만 현재 리디아 고의 세계랭킹은 13위까지 밀려 있다. 작년 LPGA 상금왕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올해는 딱 한번 10위 이내에 들면서 상금랭킹 89위에 머물러 있다.
올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던 임희정과 리디아 고가 이번 주 ‘부활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임희정은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유지했고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일째 경기에서 1타차 공동3위를 달리고 있다.
21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드우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 3라운드에서 임희정은 2타를 잃었지만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이소미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달렸다.
이날 임희정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에다 더블보기도 1개 범하면서 2타를 잃었다. 하지만 첫날 단독선두에 나선 뒤 2라운드에서는 5타차 단독선두까지 올랐던 임희정은 3일째 선두를 유지하면서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3타를 줄인 이소미가 9언더파 207타 단독2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고 역시 3타를 줄인 김민선7이 8언더파 208타로 단독3위에 이름 올렸다.
지한솔이 단독4위(7언더파 209타)이고 이예원, 임진희, 송가은이 공동5위(6언더파 210타)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호주 동포 이민지와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는 불과 1타차다. 지난 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리디아 고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BMW 레디이스 챔피언십에서 2연패와 함께 부활의 우승을 노리게 됐다.
동포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선수 중에는 ‘베테랑’ 신지애(35)가 합계 9언더파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날 신지애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타를 줄여 전날 공동21위에서 14계단 상승한 공동7위까지 올라섰다.
전날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랐던 이정은6는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11위(7언더파 209타)로 잠시 물러났다.
신지은이 공동 17위(6언더파 210타)에 이름 올렸고 전인지를 비롯해 김효주, 박희영이 나란히 공동 23위(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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