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김국찬의 3점+에너지 레벨’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완파 … 한국가스공사전 7연승

손동환 2023. 10. 21. 17: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홈 개막전부터 웃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7-62로 꺾었다.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또, 한국가스공사전 7연승을 달렸다.

외국 선수 가용 폭부터 앞섰다. 그래서 현대모비스의 골밑 공격이 수월했고, 현대모비스가 공수 모두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여기에 김국찬(190cm, F)의 3점이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홈 개막전에서 웃을 수 있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5-21 대구 한국가스공사 : 시작

[현대모비스-한국가스공사 스타팅 라인업]
- 현대모비스 : 김태완-김국찬-이우석-함지훈-게이지 프림
- 한국가스공사 : SJ 벨란겔-차바위-신승민-이대헌-앤서니 모스


좋은 시작은 시즌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단 한 경기라고 하나, 개막전이 주는 의미가 큰 이유. 그렇기 때문에, 개막전을 치르는 모든 팀이 신경을 기울인다. 개막전의 시작인 1쿼터는 더욱 그렇다.
현대모비스와 한국가스공사도 마찬가지다. 양 팀 모두 최상의 컨디션인 선수들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진했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1쿼터의 분위기가 많은 걸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우세를 점한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수비 후 첫 패스가 빨리 나갔고, 여러 선수들이 여러 지역에서 점수를 만들었기 때문. 특히, 김국찬(190cm, F)의 연속 3점이 터진 후, 현대모비스의 초반 흐름은 더 원활해졌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도 초반 흐름에 애착을 품었다. 앤서니 모스(199cm, C)의 집념이 제일 강했다. 자신보다 힘 좋은 게이지 프림(205cm, C) 앞에서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 포인트 창출. 달아나려는 현대모비스를 붙잡았다. 현대모비스와의 열세를 최소화했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49-33 대구 한국가스공사 : 2점 싸움

[현대모비스-한국가스공사, 쿼터별 2점 성공 개수+2점 성공률]
- 1Q 2점슛 성공 개수 : 6-10
- 1Q 2점슛 성공률 : 약 86%-약 67%
- 2Q 2점슛 성공 개수 : 11-4
- 2Q 2점슛 성공률 : 약 73%-40%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우리도 한국가스공사도 열심히 움직이는 팀이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팀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를 대처하는 방식보다, 우리의 농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 어쨌든 2점 싸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말한 배경. 게이지 프림(205cm, C)이라는 확실한 빅맨이 있고, 함지훈(198cm, F)-장재석(202cm, C)-김준일(200cm, C) 등 활용 가능한 국내 빅맨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2점 싸움을 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의 림 어택에 밀렸다. 그러나 2쿼터는 달랐다. 속공 득점과 빅맨 간의 합에 의한 득점,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세컨드 찬스 포인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2점을 차곡차곡 적립했다.
동시에, 한국가스공사의 2점 공격을 잘 막았다. 공수 모두 2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와 차이를 벌렸다. 꽤 좋은 분위기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71-51 대구 한국가스공사 : 김국찬

[김국찬 쿼터별 3점 관련 기록]
- 1Q : 2/3
- 2Q : 시도 없음
- 3Q : 2/2

 * 앞부터 성공 개수/시도 개수

현대모비스는 애초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외국 선수 1명(앤서니 모스)만 활용할 수 있는 반면, 현대모비스는 2명의 외국 선수(게이지 프림-케베 알루마) 모두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외국 선수의 우위를 살리지 못한 바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역시 한국가스공사와 경기 전 “이런 경기가 더 부담스럽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다. 김국찬이 있었기 때문. 정확히 이야기하면, 김국찬의 3점이 있었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현대모비스가 초반 기선을 제압할 때와 달아나야 할 때, 김국찬의 3점이 터졌다.
김국찬의 공헌도는 3점에서 끝나지 않았다. 박스 아웃과 따라다니는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활동량을 뽐냈기 때문. 김국찬의 높은 에너지 레벨도 있었기에, 현대모비스가 치고 나갈 수 있었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87-6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여전한 천적 관계

[현대모비스-한국가스공사, 2022~2023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1. 2022.10.28.(대구실내체육관) : 81-71 (승)
2. 2022.11.20.(울산동천체육관) : 85-72 (승)
3. 2022.12.25.(울산동천체육관) : 76-70 (승)
4. 2023.01.22.(대구실내체육관) : 93-86 (승)
5. 2023.02.16.(대구실내체육관) : 84-77 (승)
6. 2023.03.14.(울산동천체육관) : 86-75 (승)

 * 상대 전적 : 6승

현대모비스는 2022~2023시즌 한국가스공사에 매우 강했다. 현대모비스는 당시 높은 에너지 레벨과 스피드를 지닌 팀이었고,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의 강점을 전혀 감당하지 못했다.
2023~2024시즌은 다를 것 같았다. 그렇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한국가스공사가 1옵션 외국 선수로 낙점한 아이재아 힉스(204cm, F)를 잃은 것. 이로 인해,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전에서 1명의 외국 선수만 투입해야 했다. 현대모비스전 내내 약점으로 안고 가야 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한국가스공사의 약점을 공략해야 했다. 집요한 두드림 끝에 한국가스공사와 차이를 벌렸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그 결과, 2023~2024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가스공사전 7연승을 해냈다. 한 번의 경기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