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파문’ 정윤정, 오명만 남겼다···방심위까지 제동건 ‘꼼수복귀’

이선명 기자 2023. 10. 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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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를 시도했다 무산된 쇼호스트 정윤정. 경향신문 자료사진



생방송 중 욕설 파문으로 업계에서 퇴출됐던 쇼호스트 정윤정의 복귀 시도가 사실상 무산됐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TV홈쇼핑 6개사 대표를 만나는 자리에서 정윤정의 꼼수 복귀 논란을 업급하며 이를 지적했고 복귀 방송이 예정됐던 NS홈쇼핑이 그의 복귀 방송 철회를 예고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지난 20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에 대해 제재가 내려진 지 6개월도 안 돼 변친적 방법으로 다시 홈쇼핑 방송 출연 기회를 주는 데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정윤정의 꼼수 복귀 논란을 지적했다.

NS홈쇼핑 측 또한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정윤정의 복귀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윤정은 지난 1월 홈쇼핑 생방송 도중 돌연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었다. 이를 지적하는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헀다. 당시 정윤정을 출연시킨 현대홈쇼핑은 그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고 정윤정은 업계 퇴출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정윤정은 오는 19일 NS홈쇼핑 채널에 출연을 예고하며 복귀를 선언해 재차 논란이 일었다. 해당 방송에서 정윤정은 직접 판매를 진행하는 쇼호스트 자격이 아니라 협력사가 선정한 게스트 자격으로 방송 출연이 예정됐다.

정윤정의 꼼수 복귀를 언급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방심위 제공



해당 화장품 브랜드에 정윤정은 부사장 자격으로 있다. 정윤정은 협력사 계약을 맺은 화장품 브랜드 소속 쇼호스트 자격으로 출연을 확정한 것이었고 이는 ‘꼼수 복귀’라는 비판에도 휩싸였다. NS홈쇼핑 또한 협력사가 원하는 게스트를 거부할 명분이 없어 정윤정의 출연을 막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정윤정의 해당 방송에 확정될 경우 그의 복귀 명분이 세워지는 것이고, 홈쇼핑 채널이 법정제재를 받은 조치도 사실상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비판이 잇따랐다.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장까지 직접 나서 정윤정의 복귀에 제동을 건 것이다. 정윤정은 ‘꼼수 복귀’ 시도라는 오명만을 남긴 채 복귀가 무산됐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자숙의 부족성을 지적하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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