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번아웃 고백 "기분 들락날락하고 불면증...내가 생각해도 이상" (오느른)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번아웃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20일 유튜브 채널 ‘오느른’에선 ‘어느 날, 직장 상사가 우리집으로 찾아왔다 (feat. 차장 김대호) | 김대호 아나운서 | 오늘, 한 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김대호 아나운서가 출연해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후배 PD와 만나 “죽지 않고 잘 살아 있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열기가 꺼지지 않는다”라며 인기를 누리는 것에 대해 언급하자 김대호는 “아니 곧 (꺼질 것)”이라고 말했고 후배는 “꺼지지 않을 것 같다. ‘오늘저녁’에도 단독 코너가 생기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대호는 “코너가 주말에 편성이 됐다”라고 설명했고 후배 PD는 “장난 아니네”라고 그의 인기에 감탄했다. 

“도대체 MBC에 일주일 동안 몇 시간 나오시는 거냐”라는 질문에 김대호는 “52시간 이상인 것은 확실하다”라고 웃었다. 

“오늘은 좀 푹 쉬시라”는 말에 김대호는 “마이크 달아놓고 쉬란 이야기냐”라고 웃었다. 이어 김대호는 “요즘에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다. 기분도 들락날락하고 그래서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를 해봤는데 번아웃으로 나왔다. 요즘 불면증도 좀 생기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요즘에는 완전히 이상해진 게 들어오는 시간이 거의 밤 11시, 12시니까 집에 오면 그냥 쓰러져 잔다. 중간에 3시, 4시 쯤 일어난다. 나도 불안한 마음에 스케줄을 보고 막 그런다. 그럼 그때부터 잠을 못 잔다. 그러다가 회사를 간다. 운동도 안 한다. 회사만 몸뚱이만 갖고 나가는 거다. 그럼 또 하루를 소화한다. 그럼 또 집에 오면 잔다. 이게 반복이 되니까 불면이 되는 거다”라며 바쁜 일정 때문에 생활 패턴이 깨져버린 일상을 언급했다. 

“지금 힐링이 필요한데?”라는 말에 “그래도 이런 상태를 진단을 했으니까 이제 나를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를 좀 빨리 고쳐보려고, 치료해 보려고 한다. 지금 아픈 상태니까”라며 “수다 떠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된다. 자가 치료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오느른'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