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친구 2명과 동시에 바람 핀 `헬스 트레이너`

김성준 2023. 10. 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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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자신의 친구 2명과 동시에 바람을 핀 '헬스 트레이너' 남편 때문에 이혼을 하고 싶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자신을 전업주부라고 밝힌 A씨는 헬스 트레이너로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남편을 도우려고 동네 친구들에게 헬스장 등록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친구들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면서 A씨의 남편과도 친분을 쌓았고, 자연스럽게 A씨의 집에 친구들도 자주 드나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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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남편이 운영하는 헬스장에 친구들을 소개했더니 1명도 아닌 2명과 불륜을 저질렀다"

2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자신의 친구 2명과 동시에 바람을 핀 '헬스 트레이너' 남편 때문에 이혼을 하고 싶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자신을 전업주부라고 밝힌 A씨는 헬스 트레이너로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남편을 도우려고 동네 친구들에게 헬스장 등록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친구들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면서 A씨의 남편과도 친분을 쌓았고, 자연스럽게 A씨의 집에 친구들도 자주 드나들었다고 한다. 특히 A씨는 헬스장에 등록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음을 표하려고 집으로 자주 초대했다고 했다.

몇달이 지나 A씨는 집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하던 중 자신의 남편과 친구 B씨가 안방에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자초지종을 따졌다. B씨는 운동을 하면서 A씨의 남편에게 이성적 호감을 갖게 됐고, A씨 모르게 둘이 만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A씨가 아닌 또 다른 친구가 C씨가 이 이야기를 듣고는 A씨의 남편에게 "어떻게 자신을 속이느냐"고 화를 냈다. B씨뿐 아닌 C씨 역시 A씨의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이다. 둘의 관계는 1년도 넘었다고 했다.

A씨는 조인섭 변호사에게 이혼 소송과 상간 소송을 함께 하고 싶다고 상담을 구했다.

패널로 참여한 이채원 변호사는 "남편의 상간자가 여러 명일 경우 상간자별로 부정행위가 인정돼 상간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B씨와 C씨 모두 각각 A씨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지기 때문에 A씨는 1명씩 개별적으로 위자료를 청구하거나, 여러 명을 모두 피고로 해 한 번에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또 상간녀가 여러 명일 경우 위자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재판부는 사실관계를 파악해 누가 부정행위의 주 책임자인지 가려 각각 지급해야 하는 위자료 액수를 달리 책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A씨 남편의 경우 부정행위뿐 아니라 그 외 혼인 파탄 사유에 해당하는 유책행위가 인정되면 이런 부분이 가산돼 상대적으로 더 높은 위자료를 지급하게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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