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모인 검은 옷 교사들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하라”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10. 21. 17: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이초 진상규명 및 아동복지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사진 제공 = 연합뉴스]
매주 토요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열어온 교사들이 21일에는 대신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 사건 진상규명과 실질적 아동복지법 개정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검은 옷을 맞춰 입고 ‘서이초 진상규명’, ‘아동복지법 실질 개정’ 손팻말을 든 교사 20여명은 서울 광화문광장 앞에 모여 “두 달이 넘는 수사에도 서이초 수사는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에 들어갔고 교권 4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현장에서 변화는 체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서이초 사건과 관련해 “선생님의 죽음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만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숨진 서이초 교사를 포함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교사들에 대해 순직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교권보호 4법’만으로는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다고도 했다.

교사들은 “교권보호 4법의 핵심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것인데 지금껏 수많은 교사는 정당한 생활지도를 하지 않았던 것이냐”고 반문했다. 현장에서는 변화를 체감할 수 없어 아동복지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이날 기자회견 뒤 다음주 토요일인 28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교원 총궐기 집회를 예고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