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평택 소 럼피스킨병 추가 확진...곳곳 의심 신고
[앵커]
어제 충남 서산시의 한우농장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처음 확인된 이후, 오늘 당진과 경기도 평택에서도 잇따라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의심 신고도 접수돼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어제 처음으로 국내 확진 사례가 나왔는데, 오늘 두 번째, 세 번째 확진이 나왔다고요?
[기자]
어제 충남 서산시에 이어 오늘 서산과 인접한 당진, 그리고 경기도 평택시에서도 확진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한우 40여 마리를 사육하는 충남 당진의 한 농장과 젖소 100여 마리를 사육하는 경기도 평택시의 농장에서 각각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곳 모두 어제 오후 수의사가 진료 중 의심증상을 발견해 신고한 농장들입니다.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들은 살처분에 들어갔습니다.
또 현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이 파견돼 외부인과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발생 현장 10km 이내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을 추진합니다.
충남에서 2만여 마리, 경기도에서는 3만 3천여 마리가 해당합니다.
[앵커]
생소한 가축전염병인데, 어제 첫 확진 이후 전국 곳곳에서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의심사례는 전국적으로 두 건 더 있습니다.
충남 서산의 한우 농가 한 곳과 경기 김포의 축산 농가 한 곳입니다.
서산 농가의 경우 럼피스킨병이 최초 확진된 농가와 인접한 곳으로 알려졌고요.
김포의 농가는 젖소와 육우 50여 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오늘 오전 젖소 3마리가 고열과 피부 두드러기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소가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 긴급 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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