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1만5천명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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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주말을 맞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21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시청 앞에 모인 1만5천명의 시민은 "부끄러운 이스라엘", "가자지구 포위를 풀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다.
현지 언론은 이날 시드니 외에도 브리즈번과 퍼스, 호바트 등 주요 도시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열렸으며 오는 22일에는 호주 멜버른과 애들레이드에서도 집회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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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대인 단체 "증오 선동하고 결속력 분열시키는 시위" 비판도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시드니에서 주말을 맞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21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시청 앞에 모인 1만5천명의 시민은 "부끄러운 이스라엘", "가자지구 포위를 풀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이어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벨모어 공원까지 약 1㎞ 거리를 행진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시위대가 행진하는 동안 도로 일부를 폐쇄했다. 또 자전거와 말을 탄 경찰들이 배치됐으며 경찰 헬리콥터를 띄우기도 했다. 시위대가 흥분해 과격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NSW주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자 지난 9일 시드니의 명물 오페라하우스를 이스라엘 국기 색깔인 파란색·하얀색 조명으로 밝혔다.
그러자 팔레스타인 지지 단체들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며 NSW주의 결정에 항의했다.
당시 일부 시위대는 "유대인에게 가스를 주입하라"고 외치는 등 인종 혐오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번 시위를 주최한 팔레스타인 행동 그룹은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치기보단 팔레스타인 해방에 집중했다며 "평화로운 집회였다. 경찰에 체포된 사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호주 내 최대 유대인 커뮤니티인 호주 유대인 집행위원회의 알렉스 리브친 공동 대표는 이날 시위가 "호주에서 더 많은 증오를 선동하고 사회적 결속력을 분열시킨다"고 비판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시드니 외에도 브리즈번과 퍼스, 호바트 등 주요 도시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열렸으며 오는 22일에는 호주 멜버른과 애들레이드에서도 집회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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