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학폭 논란에 '기강 고삐'…민주 "꼬리자르기 면직"
[앵커]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수행하는 참모, 김승희 의전비서관이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에 사퇴하자 여야는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천 심사에 학폭 문제를 엄격히 반영하기로 했고, 민주당은 진상규명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촉구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 비서관의 사표가 수리된 당시, 국민의힘은 야당보다 먼저 논평을 내며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사의 수용은 당연하다며 집권 여당이 가장 빠르게 반응한건데,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이후 추진하는 '쇄신 기조'와 맞물린 모습입니다.
더 나아가 국민의힘은 당 운영과 당직 인선은 물론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학폭 같은 범죄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학폭은 국민적 공분이 큰 사안인만큼 더 큰 악재로 번지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경기교육청 국정감사에서 학폭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은 김 비서관에 대한 사표 수리는 '꼬리 자르기 면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김 비서관이 사퇴하면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통령실 자체 조사를 받지 않게 된 점을 파고 들었습니다.
강선우 대변인은 대통령실 차원에서 진상을 규명하지 않으면 사건 은폐이자 2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대통령이 실세 자녀들의 연이은 학폭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국민들에게 알리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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