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 맥주 소변 사건 논란... 식약처 “국내 수입용과 무관”

최지희 기자 2023. 10. 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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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 맥주 생산 공장에서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퍼져나가면서 현지 공안이 수사에 착수했다.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도 입장문을 내고 "칭다오 맥주 본사에 확인한 결과 칭다오 맥주는 별도의 공장에서 내수용과 수출용을 생산하고 있으며, 논란이 된 3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 생산한다"며 "국내 유통 맥주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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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복 입은 남성 담 넘어가 주변 살피며 소변
中 당국·공안 조사 착수... 공장 원료 봉인
식약처 “문제 공장서 제조된 맥주, 국내 수입 안돼”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의 한 장면.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원료창고 안에서 소변을 보고 있다. /웨이보 캡처

중국 칭다오 맥주 생산 공장에서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퍼져나가면서 현지 공안이 수사에 착수했다. 국내에서도 논란이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칭다오 맥주 수입사는 문제가 된 공장이 중국 내수용 제조 전용이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21일 현지 매체 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최근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곳이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칭다오 공장 측은 진상 조사에 나섰다. 칭다오 공장 측은 다만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 진위를 가리기 어렵고,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며 조작 가능성을 남겨뒀다.

공장을 관할하는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팀을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공장의 모든 원료도 봉인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공안도 수사에 나섰다.

1903년 설립된 칭다오 맥주는 중국의 4대 맥주로 꼽힌다. 칭다오 맥주 3공장은 생산 규모 면에서 세계에서 상위에서 든다. 증설을 통해 칭다오 맥주 3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2018년 75만킬로리터(㎘)에서 지난해 120만㎘까지 늘었다.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식약처는 이날 설명 자료를 내고 “영상 속 제3공장은 국내에 해외 제조 업소로 등록되지 않았으며, 이 공장에서 제조된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수입되는 칭다오 맥주는 중국 리창구에 있는 제2공장과 라오산구 소재 제5공장, 스베이구 소재 제조 업소 등 3곳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도 입장문을 내고 “칭다오 맥주 본사에 확인한 결과 칭다오 맥주는 별도의 공장에서 내수용과 수출용을 생산하고 있으며, 논란이 된 3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 생산한다”며 “국내 유통 맥주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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