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시간 부족’ 모드리치, 결국 레알에 남기로 결정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출전 시간으로 불만을 토로한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에 남는다.
축구 매체 ’더 하드 태클‘은 21일(한국 시각) ’루카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신세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월 이적시장에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떠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모드리치는 왜소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높은 축구 지능과 뛰어난 민첩성과 밸런스를 지닌 다재다능한 중앙미드필더다. 기본기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탈압박을 잘하며 플레이메이커답게 패스도 수준급으로 잘한다. 롱패스, 숏패스, 전진 패스를 가리지 않고 잘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롱런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모드리치는 112경기 37골이라는 좋은 스탯을 갖고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토트넘에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뛰면서 그는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위치에 오르며 2012년 8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전설이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가 쌓은 업적은 대단했다. 492경기에 출전해 챔피언스리그 5회, 클럽 월드컵 5회, 유러피언 슈퍼컵 4회, 리그 3회, 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 4회에 빛나는 총 23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특히 그의 활약은 2018/19 시즌에 대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뛴 그는 예선부터 MOM을 받으며 맹활약했고 8강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자신이 왜 세계 최고 미드필더인지 보여주며 1도움과 함께 MOM에 선정됐다.
4강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3연속 연장전이라는 엄청난 체력 소모에도 불구하고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잉글랜드를 잡고 프랑스가 버티는 결승전으로 향했다.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는 아쉽게 지고 말았지만 골든볼을 수상했고 UCL 3연패와 월드컵 준우승에 더불어 2018 UE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또한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호날두를 제치고 자신의 커리어 최초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모드리치는 "축구 선수는 골이 전부가 아닌 것 같다", "최고의 순간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라는 등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런 레알의 레전드인 모드리치가 불만을 표출했다. 모드리치는 인터뷰에서 "예전만큼, 그리고 내가 원하는 만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확실히 새로운 상황이다.
"나는 항상 경기를 뛰고 싶고, 쉬고 싶지 않고, 휴가를 보내고 싶지 않고, 경기를 뛰고 싶다. 왜냐하면 그때가 내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고, 경기를 가장 잘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이 그렇고 앞으로는 더 나아질 수도 있으니 두고 봐야겠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고 필요하다면 3일에 한 번씩이라도 경기를 뛰고 싶다. 몸은 안 좋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기분이 좋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정상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나는 그저 그렇게 받아들이고 정신적으로 이 상황을 준비하고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이제 떠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그는 금요일 터키전이 끝난 후 크로아티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드리치는 "겨울과 연말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나는 여러 번 말했듯이 내 나이에는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없으며 한 경기 한 경기씩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며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하며 레알을 떠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잔류하는 분위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그의 좌절감에도 불구하고, 오랜 베테랑인 모드리치는 1월 이적 기간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모드리치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 전념하고 있으며 여름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더라도 1월 이적의 가능성이 낮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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