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매치 준비 완료”...‘레알 레전드’ 라모스, 이젠 적으로 레알 만난다!

가동민 기자 2023. 10.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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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가 세비야 소속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오랜 기간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뛴 라모스가 이제 적으로 레알을 상대한다.

라모스는 세비야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레알을 존중했다.

라모스는 "내 마음은 레알과 세비야로 나눠져 있다. 내가 그들에 대해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사랑으로 나를 받아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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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비야

[포포투=가동민]


세르히오 라모스가 세비야 소속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세비야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레알과 만난다. 세비야는 승점 8점으로 14위에 위치해 있고 레알은 8승 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맞대결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라모스 때문이다. 오랜 기간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뛴 라모스가 이제 적으로 레알을 상대한다. 라모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스페셜 매치 준비 완료”라고 전했다. 세비야는 공식 SNS를 통해 루카 모드리치와 라모스의 그림과 함께 “경기장 안에서는 라이벌, 경기장 밖에서는 친구”라는 문구를 올렸다.


라모스는 세비야 안달루시아 지방 출신이다. 지역 팀이었던 세비야 유스를 거쳐 세비야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당시엔 라모스는 우측 풀백이었다. 라모스는 2004-05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18세였던 라모스는 모든 대회 포함 41경기를 소화했다. 이때도 골 넣는 수비수의 면모를 보여주며 2골을 기록했다.


레알이 수비 보강을 원했고 라모스 영입을 추진했다. 라모스는 레알로 이적하면서 세계적인 수비수로 거듭났다. 라모스는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후 2011-12시즌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주전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센터백으로 완전히 변신하면서 라모스의 진가가 나타났다. 태클, 공중볼 등 수비력도 좋았고 발밑이 좋아 빌드업의 중심이 됐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경험했다. 레알에서만 공식 경기 671경기를 소화했고 수비수의 기록이라고 믿기 어려운 101골 40도움을 기록했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라리가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을 차지했다. 개인적으로는 FIFA FIFPro 월드 XI에 11번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고 2시즌을 소화하고 팀을 떠났다.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가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접근했지만 라모스는 낭만을 선택했다. 자신이 어린 시절 보냈던 세비야로 돌아왔다. 18년 만에 복귀였다. 라모스는 라스팔마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안겨줬다.


라모스는 세비야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레알을 존중했다. 라모스는 “내 마음은 레알과 세비야로 나눠져 있다. 내가 그들에 대해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사랑으로 나를 받아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라모스 더비로 펼쳐지는 이번 맞대결에서 라모스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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