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2위 근접' 이정효 감독, "포항을 압박하며 갈 데까지 가보겠다"

조남기 기자 2023. 10. 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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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까지 뛰어오른 이정효 감독이 할 때까지 해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정효 감독은 "우리팀은 계속 성장한다. 오늘은 김승우가 센터백을 보고, 이순민의 왼쪽 풀백을 봤다. 34라운드를 마쳤는데, 같이 전술 훈련을 하면서 계속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인다.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지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 열정과 노력 덕분이다. 운도 좋았다"라고 시즌 막판 광주의 상승세 원동력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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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주)

2위까지 뛰어오른 이정효 감독이 할 때까지 해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2시, 광주에 위치한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광주 FC-울산 현대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1-0, 광주의 승리였다. 후반 43분 이희균의 패스를 받은 이건희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먼저 이정효 감독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한 주였다. 그 스트레스를 경기장에 오신 팬 분들하고 오늘 경기를 잘 준비한 선수들 덕에 날려버렸다. 선수들에게 많은 칭찬을 해줘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부상을 털고 라인업에 복귀한 이희균은 황금 어시스트로 광주의 승리를 도왔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재밌는 친구다. 전술적으로 리셋 됐을가봐 놀렸는데, 오히려 '감독님 깜짝 놀랄 거다'라고 하더라. 본 훈련에서 깜짝 놀랐다. 전술 이해도도 상당했고, 몸도 상당히 좋았다. 이희균 교체 시점 어떻게 잡을지 고민했다. 덕분에 골까지 확실히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이건희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효 감독은 "이건희가 성장을 더 하려면 선발 나갔을 때 담력을 키워야 한다. 교체로 들어갔을 때가 더 좋은 거 같다. 이건희를 선택하려고 하다가 부담을 느끼는 거 같았다. 어쨌든 오늘 좋은 골을 넣어서 남은 네 경기 힘을 받을 듯하다"라고 호평했다.

광주는 재밌는 게임을 만들었다. 현장의 한 취재진은 '0-0으로 끝났어도 재밌었을 경기이지 않았느냐'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전반전 끝나고 선수들에게 물어봤다. 재밌냐고. 얼굴들이 즐겁더라"라면서 "K리그에서 아주 좋은 예다. 서로 치고받는 경기. 찬스를 만들기 위해서 멀리 차내지 않고 만들어가는. 서로 뺏고 뺏기는 경기 속에서 선수들이 성장을 할 수 있다. 오늘 경기는 나에게도 좋았다. 실점하지 않으면 찬스가 오지 않을까 기대했고, 이건희가 잘 마무리해서 이긴 듯하다"라고 승리를 떠나 재밌는 경기였다는 생각도 전했다.

광주는 2위 포항 스틸러스를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이정효 감독은 "2위에 도달할 만하다. 산술적으로 우승도 가능하지만 그건 정말 힘든 거고, 오늘 경기를 통해 포항을 압박하겠다. 갈 데까지 가보겠다. 우리는 우승을 바라보는 팀은 아니다. 제 분수와 우리팀 분수도 잘 안다. 환경도 부족하다. 우승을 노리려면 투자가 뒷받침 돼야 한다"라고 2위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효 감독은 '골프채 선물 약속'도 지켜야 한다. 15경기 무실점이 되면 골키퍼들에게 사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정효 감독은 "이준에게 오늘 마무리를 짓자고 이야기했다. 주문을 해야 할 거 같다. 15경기 무실점을 오늘 달성했다. 중고로 주기로 했는데, 그거 보다는 사서 좋은 기운을 김경민과 이준에게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효 감독은 "우리팀은 계속 성장한다. 오늘은 김승우가 센터백을 보고, 이순민의 왼쪽 풀백을 봤다. 34라운드를 마쳤는데, 같이 전술 훈련을 하면서 계속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인다.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지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 열정과 노력 덕분이다. 운도 좋았다"라고 시즌 막판 광주의 상승세 원동력을 짚었다. 광주는 7월 2일 이후 단 1패(8승 5무)만을 기록 중이다. 또한 이정효 감독은 "구단도 이제 걱정을 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을 위한 환경과 대우를 걱정해야 한다"라고 구단의 지원을 재차 호소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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