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3R 선두와 3타 차 공동 7위…이민지·리디아 고 등 교포 강세

주미희 2023. 10. 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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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신지애(3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이민지(호주),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등 공동 선두 그룹과 3타 차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지금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신지애는 2013년까지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1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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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신지애 “최종 라운드까지 좋은 경기 펼치겠다” 각오
호주 교포 이민지 이틀 연속 공동 선두
리디아 고·앨리슨 리 등 우승 경쟁 치열할 듯
신지애가 21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BMW 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신지애(3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전날 공동 21위에서 14계단 상승한 순위다.

신지애는 21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이민지(호주),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등 공동 선두 그룹과 3타 차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지금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신지애는 2013년까지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1승을 거둔 바 있다. 2010년에는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한국 여자 선수 중 프로 무대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의 우승 본능은 올해도 계속됐다. 2월 호주투어 빅토리아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프로 통산 64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JLPGA 투어에서도 3월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대회와 6월 어스 몬다민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2승을 거뒀다.

LPGA 투어에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6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 출전해 준우승했고, 8월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는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신지애는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뒤 2라운드에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무빙데이인 이날 경기에서 5언더파를 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날도 쌀쌀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이어졌지만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건 2차례에 불과했고 그린은 1번만 놓쳤다. 퍼트 수는 30개였다.

신지애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대체적으로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켰다. 샷에서 안정되다 보니 바람이 부는 데도 큰 위험 없이 버디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다만 후반이 되니 그린이 더 딱딱해졌고 바람의 영향을 받을 정도로 그린이 까다로워 짧은 퍼트도 긴장됐다. 계속 집중하느라 늘 도는 18홀인데도 더 길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두 그룹과 3타 차에 불과한 만큼 역전 우승도 넘볼 수 있는 신지애는 “주말이어서 많은 팬이 응원을 와주셨다. 많은 팬 앞에서 오랜만에 좋은 위치까지 올라왔으니 좋은 경기를 하고 싶은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박서진(16)도 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하면서도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11위(7언더파 209타)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박서진은 올해 아마추어계 메이저 대회인 카카오VX 매경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유망주다.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였던 이정은(27)은 1타를 잃고 고전해 공동 11위(7언더파 209타)로 하락했다.

신지은(31)이 공동 17위(6언더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고 전인지(29), 김효주(28), 박희영(36)이 나란히 공동 23위(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3라운드까지는 교포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 교포인 이민지(27)가 전날에 이어 3라운드까지도 선두를 달렸다. 부하이와 공동 1위(12언더파 204타)를 유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6)와 재미교포 앨리슨 리(28)도 1타 차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 그룹에 포진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는 교포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로런 코프린(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공동 5위(10언더파 206티),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신지애와 함께 공동 7위(9언더파 207타)로 뒤를 쫓는다.

티샷 방향 바라보는 이민지(사진=AP/뉴시스)
리디아 고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P/뉴시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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