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경기 승’ 문정현, 주장이 전달한 특명은?

창원/최창환 2023. 10. 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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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기록이 두드러진 건 아니었지만, 최후에 웃었다.

1순위 문정현(22, 194.2cm)이 데뷔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데뷔 경기에서 기록한 유일한 득점이었지만, 문정현은 양 팀 통틀어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6리바운드를 따냈다.

데뷔 경기를 마친 문정현은 "개인기록보단 팀의 승리가 우선이었다. 빠진 형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데뷔 경기였지만, 딱히 긴장하진 않았다. 내가 맡은 선수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파악하기 바빴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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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최창환 기자] 개인 기록이 두드러진 건 아니었지만, 최후에 웃었다. 1순위 문정현(22, 194.2cm)이 데뷔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문정현은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2분 23초를 소화하며 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KT는 하윤기(20점 5리바운드)와 패리스 배스(1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의 활약을 묶어 71-66으로 재역전승,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2023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돼 기대를 모았던 문정현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문정현은 1쿼터 종료 2분여 전 교체 투입되며 처음 코트를 밟았고, 이재도의 공을 빼앗은 데 이어 속공 상황서 배스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하며 기록지에 첫 흔적을 남겼다. 2쿼터 초반에는 배스의 3점슛이 빗나가자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골밑에서 데뷔 첫 득점도 올렸다.

데뷔 경기에서 기록한 유일한 득점이었지만, 문정현은 양 팀 통틀어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6리바운드를 따냈다. 상황에 따라 양홍석 수비와 협력수비를 맡는가 하면, 상대의 스크린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KT의 신승에 기여했다.

송영진 감독은 문정현의 데뷔 경기에 대해 “수비는 괜찮았다. 리바운드를 비롯한 궂은일도 잘해줬다. 반면, 공격은 조금 아쉬웠다.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마음보단 여유를 갖고 임해야 한다. 결국 자신이 하기 나름이다.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경험이 쌓이면 공격적인 부분도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데뷔 경기를 마친 문정현은 “개인기록보단 팀의 승리가 우선이었다. 빠진 형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데뷔 경기였지만, 딱히 긴장하진 않았다. 내가 맡은 선수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파악하기 바빴다”라며 웃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주장 문성곤에게 들은 조언도 전했다. “개인보단 팀을 위한 선수가 되어야 한다.” 문성곤이 문정현에게 남긴 한마디였다. 문정현은 “(문)성곤이 형이 잘 챙겨주신다. 엄하게 대할 때도 있지만, 우리 팀에서 우승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인 만큼 신뢰를 받고 있다. 경기 분석도 정말 많이 하신다. 감명 받았다”라고 말했다.

시즌 첫 경기를 승리한 KT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완전체가 된다. 문성곤은 오는 28일 열리는 안양 정관장과의 홈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재활 중이다. 11월 15일에는 허훈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문정현은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다. 성곤이 형이 돌아오기 전까지 공백을 조금이라도 메우는 선수로 인정받는 게 목표다. 팀이 1라운드에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최종적으로 정규리그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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