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점 원맨쇼’ 워니 앞세운 SK, 정관장 꺾고 서전 승리…kt, LG 꺾고 송영진 감독에게 데뷔 승리 안겨(종합)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10. 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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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가 지배했다.

서울 SK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89-74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후반 역시 워니 중심의 공격을 세팅, 정관장의 약점을 집요하게 노렸다.

SK는 4쿼터 다시 '워니 고'로 정관장의 추격전에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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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가 지배했다.

서울 SK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89-74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워니로 시작해 워니로 끝난 게임이었다. 워니는 46점 11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46점은 워니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자밀 워니가 지배했다. 사진=KBL 제공
정관장은 대릴 먼로(21점 6리바운드)와 이종현(11점 2리바운드)이 고군분투했으나 워니를 막지 못해 패했다.

SK는 1쿼터부터 정관장의 빠른 공격 전개에 다소 당황한 듯했다. 그러나 워니가 페인트 존을 지배했고 김선형 역시 스피드를 살리며 득점, 19-22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먼로 제어에 실패한 것이 아쉬운 부분.

2쿼터부터 SK의 트랜지션 게임이 살아났다. 잠잠했던 오세근 역시 3점슛은 물론 트레일러 역할을 해내며 분위기 반전에 앞장섰다. 워니를 필두로 고메즈까지 나선 SK는 전반을 48-41로 마쳤다. 윌리엄스의 마지막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유도까지 마무리가 좋았다.

이적생 이종현의 정관장 데뷔 경기는 성공적이었다. 사진=KBL 제공
SK는 후반 역시 워니 중심의 공격을 세팅, 정관장의 약점을 집요하게 노렸다. 오재현을 중심으로 한 트랜지션 게임까지 이어지면서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문제는 수비. 이종현과 맥스웰의 림 어택에 실점이 늘었다. 아반도의 스피드, 최성원의 3점슛까지 허용하며 금세 추격당한 SK다.

워니 외 다른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한 문제가 점점 드러난 SK. 결국 먼로에게 3점포까지 얻어맞으며 67-65, 2점차까지 쫓긴 채 3쿼터를 끝냈다.

SK는 4쿼터 다시 ‘워니 고’로 정관장의 추격전에 맞섰다. 단단한 수비는 정관장의 공격을 막아냈고 워니는 신들린 듯한 야투 감각으로 득점을 쌓았다. 3점포까지 연달아 성공하면서 게임을 끝냈다.

정관장의 마지막 추격전도 큰 의미 없었다. 워니에 대한 수비가 불가능했던 그들이었기에 승리의 여신조차 외면했다.

‘베이비 헐크’ 하윤기가 송영진 kt 감독에게 데뷔 첫 승리를 안겼다. 사진=KBL 제공
한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수원 kt가 창원 LG를 71-66으로 꺾고 송영진 감독에게 데뷔 첫 승리를 안겼다.

하윤기가 20점 5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새 외국선수 패리스 배스는 1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승리를 도왔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7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고군분투했으나 이관희(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외 국내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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