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럼피스킨병 확산 우려…한총리 "초동방역 만전" 긴급지시

최상국 2023. 10. 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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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21일까지 경기도 평택과 충남 당진에서 추가 발생이 확인되자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발생농장 사육 소 살처분, 이동통제, 검사 및 소독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지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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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21일까지 경기도 평택과 충남 당진에서 추가 발생이 확인되자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발생농장 사육 소 살처분, 이동통제, 검사 및 소독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지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한 총리는 또한 "관계 부처,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서는 방역 이행에 적극 협조하고, 발생농장 근처 방역지역설정, 통제초소 및 거점 소독시설 설치, 농장 주변 모기·흡혈 곤충 방제 등 현장 방역이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럼피스킨병(LSD, Lumpy Skin Disease)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이며, 발병 시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앞서 20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40여 마리 사육),에서 국내 첫 발병이 확인된 이후 정부는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회의를 열어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20일 14시부터 22일 14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소(牛) 사육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에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이후 충남 당진시 소재 한우농장(40여마리 사육)과 경기도 평택시 소재 젖소농장(100여마리 사육)에서도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으며 21일 김포의 축산농가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다.

한 총리는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생한 만큼,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기 확보된 백신을 신속하게 접종해 추가적인 확산을 막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태국,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며 정부는 이에 대비해 백신을 비축하고 긴급행동지침(SOP) 마련, 농가 예찰, 농가 조기 신고를 위한 홍보물 제작·배포 등을 추진해 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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