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많은 이유...짠 음식·흡연 외에 가장 나쁜 습관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에 위암이 왜 많을까?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만 2만6662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환자 수가 많다.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로 미국의 10배 정도에 이른다.
더 주목되는 것은 위암 위험 요인이 많은 사람일수록 위 내시경 등 검진도 소홀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도가 2.5배 가량 높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 수많은 발암 물질들이 위 점막을 파고 들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위암이 왜 많을까?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만 2만6662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환자 수가 많다.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로 미국의 10배 정도에 이른다. 위암 원인인 짠 음식, 탄 음식은 외국에도 적지 않은데 유난히 한국에 위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위암 위험 요인 중 주목되는 것은?... 신체 활동 부족 61.5%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 최귀선 교수 연구팀이 암 검진 행태 조사에 참여한 한국인 40~74세 3539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조사를 한 결과가 실렸다. 위암 위험 요인 가운데 남성은 흡연+신체 활동 부족(13.6%), 흡연+신체 활동 부족+염분 과다 섭취(6.5%) 등의 여러 개의 요인을 갖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여성은 신체 활동 부족+염분 과다 섭취(12.1%), 신체 활동 부족+비만(8.1%) 순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주일에 최소 75분 동안 중강도(운동 중 대화를 나눌 정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권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기준에 미달하는 사람들을 '신체 활동 부족'으로 분류했는데, 조사 대상자 전체의 61.5%가 이에 해당했다. 이어 남성은 흡연(52.2%), 여성은 짠 음식 섭취(28.5%)였다.
더 주목되는 것은 위암 위험 요인이 많은 사람일수록 위 내시경 등 검진도 소홀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위암 위험 요인이 3개 이상인 남성이 1개도 없는 남성에 비해 위암 검진을 받을 확률이 65% 낮은 것으로 추산했다. 여성은 확률이 68% 낮았다. 이는 나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암 검진 등 자신의 몸을 덜 살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흡연도 위암 높이는 이유... 담배의 발암 물질들, 위 점막 파고 들어
위암 위험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짠 음식, 탄 음식, 신체 활동 부족 외에도 흡연도 꼽히고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도가 2.5배 가량 높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 수많은 발암 물질들이 위 점막을 파고 들기 때문이다. 특히 술을 마시면서 흡연을 하면 최악이다. 독한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 위 점막이 약해진 상태에서 담배 연기가 들어가면 발암 물질이 위벽으로 잘 흡수된다.
초기엔 별다른 증상 없어... 소화 불량, 속 쓰림, 복통, 메스꺼움, 구토
대부분의 암처럼 위암도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너무 늦게 발견하면 수술(위 절제 등)을 할 수 없어 매우 위험하다. 소화 불량, 속 쓰림 등이 간혹 있으나 지나치기 쉽다. 암이 상당히 진행되면 체중 감소, 복통, 메스꺼움, 구토, 위장관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위암은 다른 암과 달리 일찍 발견하는 법이 있다. 국가암검진에 따라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위 내시경을 받을 수 있어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30대라도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내시경을 하는 게 좋다.
예방에 좋은 방법은?… 위험 요인 피하고 파, 마늘, 양파, 과일 자주 섭취
위에서 열거한 위험 요인을 피하고 가족력,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항산화제가 많은 채소가 예방에 좋고 특히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 신선한 과일이 효과가 있다. 그러나 공장에서 만든 보충제 형태는 암 예방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을 하면 암을 일찍 발견하는 데 좋다. 늦게 발견하면 위암도 사망률이 높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기하려다 시력잃어"... '비아그라' 먹고 실명된 男, 왜? - 코메디닷컴
- "어쩌다 생겼을까"…암세포 생겼다는 뜻밖의 신호는? - 코메디닷컴
- "아내가 샤워하면 자는척?"... '속궁합' 좋을수록 인생 행복해 - 코메디닷컴
- "10명 중 3명은 용변 보고 손 안 씻어"…올바른 손씻기 방법은? - 코메디닷컴
- 뜻밖에 세균 범벅… 집안에서 세균이 가장 잘 번식하는 곳 5 - 코메디닷컴
- “탄수화물 무시마라”…살 뺄 때 무조건 곁에 둬야 할 식품들 - 코메디닷컴
- 커피 마실 때 '설탕'만 빼도…"살 빠진다" - 코메디닷컴
- 성 접촉을 통해서도 생길 수 있는 뜻밖의 암은? - 코메디닷컴
- "인간은 왜 우는가"...눈물에도 3가지 형태가 있다 - 코메디닷컴
- "구토도? 별게 다 공포"...우리가 잘 몰랐던 공포증, 당신은?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