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한동훈, 종로 출마 좋은 일 아냐…지역민과 호흡부터"

정윤아 기자 2023. 10. 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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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서울 종로구 출마설에 대해 "어떤 지역에 출마하려면 여러 과정이 필요한데 이름 석자만 가지고 내려오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전날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지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한 3~4년 함께 생활하면서 생활환경과 발전을 보고 지역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해야 한다"며 "요즘 선거는 유명인을 어떤 지역에 갑자기 꽂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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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대통령 모신 걸 힘으로 생각하면 안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3.10.1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서울 종로구 출마설에 대해 "어떤 지역에 출마하려면 여러 과정이 필요한데 이름 석자만 가지고 내려오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전날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지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한 3~4년 함께 생활하면서 생활환경과 발전을 보고 지역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해야 한다"며 "요즘 선거는 유명인을 어떤 지역에 갑자기 꽂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종로든 어디든 가서 그 지역민과 생활하면서 유권자들이 원하는 걸 알고 표를 달라고 해야한다"며 "갑자기 내려가서 뭘 하겠다는 선거는 지양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홍 의원은 "(한 장관에게) 제일 좋은 건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의와 우리 자유 시장 경제, 법과 제도를 바로 세우는 쪽에서 한 장관이 잘하고 계시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이 부산이 아닌 서울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하 의원의 발언이 당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거 같다"며 "하 의원이 부산의 좋은 곳을 버리고 서울로 온 것에 대해 국민이나 당원들이 환영할 수는 있다. 그러나 당선이 가능하냐는 또 다른 문제"라고 했다.

그는 "내년 선거의 목적은 당선"이라며 "당선이 안 되는 곳에 그냥 옮기자는 선언은 미흡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선거가 진행되다 보면 힘있고 능력있는 분들이 험지를 많이 가지 않느냐"며 "호남을 우리가 정말로 험지로 본다. 그런 곳을 피하고 다른 곳을 가려는건 험지를 잘못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1. suncho21@newsis.com

이어 "많은 분들이 호남에 애정을 가지고 좀 투입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용 의원이 자신과 서병수 의원에게 "중진으로서 선당후사(사익보다 당을 위한다)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그 친구는 선당후사가 뭔지 모르는 거 같다"며 "오늘날 국민의힘은 제가 이회창 총재께서 차떼기 정당으로 어려웠을 때 여의도에 천막당사를 만들어 당을 부활시킨 장본인이 바로 저"라고 했다.

이어 "그런 역사를 전혀 모르고 자기 마음인지 누가 시켰는지 모르는 그런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을 모셨던 분으로서 그런 이야기나 발언은 더 자중을 했어야한다"며 "(대통령을 모신걸) 힘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인선에 대해 "정치와 당의 조직, 선거를 두루 아는 분이 하는게 1순위라고 본다"며 "그렇지 않다면 소위 기업인으로 자수성가하고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인이 와서 당을 함께 개발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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