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꾹 닫은 피프티..키나 작심 발언→안성일 녹취 공개에 심경 변화일까 [Oh!쎈 초점]
[OSEN=장우영 기자] 항고를 취소하고 소속사로 돌아온 멤버 키나의 작심 발언, 그리고 키나 부친과 더기버스 안성일 PD가 나눈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연일 이어지던 아란, 키나, 시오의 폭로도 잠시 멈춘 상태. 소강 상태일지 새로운 폭로를 준비 중일지 주목된다.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끝까지 싸움을 이어갈 것 같았던 피프티 피프티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 멤버 키나가 항고를 취소하고 소속사로 돌아가기로 하면서 3명의 멤버만 항소를 진행하게 된 것. 키나의 복귀를 소속사 대표도 환영하고,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팬들도 환영했다. 반면 키나의 탈출 이후에도 남은 3인의 멤버는 폭로를 이어가며 의지를 다졌다.
이 가운데 키나의 작심 발언이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흔들었다. 지난 1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키나는 인터뷰에서 전속 계약 분쟁을 부추긴 배후가 더기버스 안성일 PD라고 주장했다. 안성일 PD가 양성이 뜬 자신의 코로나 키트를 멤버에게 전해 코로나에 걸린 척 할 것을 권했고, 격리 기간을 이용해 소속사 일정을 중단하고 숙소에서 빠져 나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키나는 소속사에 내용 증명을 보낸 뒤 오히려 안성일 PD와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키나는 “안 PD는 자신이 앞에서 도와줄 수 없고, 뒤에서 증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조건 이기는 싸움이라고 했으나 거의 말 뿐이었고, 제대로 된 자료를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키나는 ‘Cupid’ 저작권 사인 위조 논란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저작권료가 6.5%에서 0.5%로 줄어든 것도 기사를 보고 알았고, 변경 신청서 사인 역시 위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키나는 “그때 왜 전홍준 대표님에게 연락드리지 않았는지 아쉽다. 안성일 PD가 중간에 막았어도 저는 연락할 수 잆었는데 후회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키나는 항소를 취소하고 소속사로 복귀했지만, 시오, 새나, 아란의 항고 진행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전하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전홍준 대표에 대한 폭로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이들은 “소속사는 근거 없는 프레임음 거둬 달라”, “저희는 얼마나 더 아파야 제대로 된 관리를 받을 수 있느냐”, “우리는 진정성 있게 활동하고 싶었다”, “중요한 점은 신뢰와 투명성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키나 부친이 안성일 PD와 나눈 대화가 담긴 녹취록도 공개됐다. 안성일 PD는 키나의 아버지에게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이용이 안 될 경우는 없다. 문제가 있으니까 본안에서 따져봐야 된다고 하는 것이다. 전홍준 대표가 형사 고발 건으로 구속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처분이 인용된 후에는 중재가 들어가고 1집에 대한 모든 판권과 이름, 계정 등이 넘어갈 것이다. 워너가 그런 입장들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공개한 어트랙트 측은 “소속사 아티스트의 계약 파기 및 가처분 소송을 종용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아티스트를 꾀어 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안성일 대표에게 단 한 줌의 선처 없이 끝까지 법적 처벌과 감당할 수 없는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나의 작심 발언과 함께 템퍼링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안성일 PD와 키나 부친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피프티 피프티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폭로를 잠시 멈춘 새나, 아란이 키나처럼 소속사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폭로를 준비하고 있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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