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살아있네`…"광고 다시 하고싶다" 발언에 100개 제안 쇄도

고승민 2023. 10. 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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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다시 광고를 하고 싶다'고 발언한 이후 100개 가량의 광고 제안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진행을 맡은 '악뮤(AKMU)' 이찬혁은 이효리에게 "최근 굉장히 이슈가 된 발언이 있었다. 광고를 다시 하고 싶다고 선포했는데, 댓글이 3만개가 넘게 달렸다고 하더라"면서 "광고 문의도 엄청 쇄도했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들어왔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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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벌어서 많이 기부하고파"
가수 이효리가 20일 밤 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에 출연하고 있다. KBS 갈무리
이효리가 출연했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한 장면. 유튜브 갈무리
가수 이효리가 19일 아름다운재단에 한부모여성 재기 지원사업 기금으로 3억원을 기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단 제공

가수 이효리가 '다시 광고를 하고 싶다'고 발언한 이후 100개 가량의 광고 제안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를 지난 20일 밤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이하 오날오밤)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진행을 맡은 '악뮤(AKMU)' 이찬혁은 이효리에게 "최근 굉장히 이슈가 된 발언이 있었다. 광고를 다시 하고 싶다고 선포했는데, 댓글이 3만개가 넘게 달렸다고 하더라"면서 "광고 문의도 엄청 쇄도했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들어왔냐"고 물었다.

이효리는 "한 100개 정도는 들어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작게 쏘아 올린 공이었는데 일이 많이 커졌다"며 "'아, 이렇게도 되는구나' 하면서 재밌게 지켜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효리는 현재 롯데온과 광고계약을 맺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앰버서더로 발탁되는 등 광고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2000년대 가요계를 휩쓸며 휴대폰, 청바지, 화장품, 음료, 소주 등 각종 광고섭외 1순위였던 이효리는 2012년 돌연 상업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채식을 시작하고 유기견 등 동물보호, 친환경 등에 관심을 쏟고 있던 이효리는 자신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 상업적 광고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효리는 "저는 그걸(다이어트 관련 약) 먹고 살을 뺀 게 아니고 그 화장품을 써서 예뻐진 게 아닌데 (광고에서는) 그런 식으로 말해야 하지 않느냐"며 "원래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오래 활동하다 보니 대중과 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졌다"고 광고 중단선언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이후 이효리는 몇몇 공익광고에만 등장했다.

이효리가 마음을 바꾼 것은 지난 7월이다. 최근 들어 방송활동을 재개하고 활발하게 연예게 생활을 하고 있는 이효리는 7월 자신의 SNS에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효리는 지난달 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광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광고 중단을 선언했던) 당시에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는데 그 생각들이 변한다는 걸 이제 알았다"며 "최근에 기획사 안테나에 들어갔는데 댄스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홀리뱅을 쓰고 싶고, 작곡가도 비싼 작곡가에, 뮤직비디오도 옛날처럼 몇억원씩 쓰고 싶은데 회사에 요구하기가 미안하더라"고 했다. 이효리는 이어 "사람은 말을 조심해야 한다. 요즘에 깨닫는다"면서 "팬들은 (이효리에게 보기를) 원하는 것도 있고, 나도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 이럴 거면 내가 왜 (광고) 안 찍는다고 했을까"라고 고민했던 부분을 설명했다. 또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고 싶다"며 "기부한 액수가 광고를 찍을 때보다 줄었다"고 했다.

이효리가 기부금이 줄었다고는 했으나 여전히 큰 금액을 여러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19일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미혼모와 이혼 여성 등 한부모 여성 재기 지원사업에 3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저소득 한부모 여성의 긴급 지원금과 맞춤형 직업 훈련 교육비 등으로 쓰인다. 이효리는 2012년 '효리(孝利) 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어르신 난방비 등을 지원하면서 아름다운재단과 인연을 맺고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고승민기자 ks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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