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안갈래요"…월경통 있어도 참는 여성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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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0일은 '초경의 날'로, 초경은 소녀에서 여성으로 첫 걸음을 딛는 중요한 시기다.
심리적·신체적 변화와 동시에 건강 면에서도 여성으로서 건강 관리가 시작돼야 할 시기이지만, 여성 청소년들은 여전히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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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여성 청소년 위한 기부 캠페인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지난 10월20일은 '초경의 날'로, 초경은 소녀에서 여성으로 첫 걸음을 딛는 중요한 시기다. 심리적·신체적 변화와 동시에 건강 면에서도 여성으로서 건강 관리가 시작돼야 할 시기이지만, 여성 청소년들은 여전히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고 있다.
21일 글로벌 제약기업 바이엘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국내 한 연구에서 월경을 시작한 청소년의 42.6%는 심한 월경통을, 29.3%는 심한 월경 전 증후군을 겪고 있었으나 증상이 나타나도 10명 중 1명(9.9%)만이 병의원을 방문한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 여성의 산부인과 방문에 대해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이 월경 건강 관리에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청소년기 동안 발생하는 월경 관련 질환에 필요한 치료 적기를 놓칠 경우, 복합적인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다. 증상이 있는 경우 이 시기부터 의료진과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바이엘 코리아 여성건강사업부는 '초경의 날'을 맞아 최근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월경과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기부 캠페인을 실시했다.
4년차를 맞이한 기부캠페인은 '초경부터 C.C.C로 꽃길만 걸어요'를 테마로 했다. 10대 여성 청소년이 초경부터 월경 건강을 점검(Check)하고 적극적으로 관리(Care)해 건강한 변화(Change)와 삶을 경험하길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여성 청소년 대상 월경 관련 질환에 대한 교육·진단·치료 지원를 위해 산부인과 의료진의 설문 응답 및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 총 1200만원도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에 전달했다.
700여명의 산부인과 의료진들은 9월6일~10월18일 기간 동안 온라인 설문을 통해 국내 경구피임제 시장과 실제 진료 현장에서 경험한 피임, 월경곤란증, 월경전불쾌장애, 중등도 여드름 등 월경 관련 질환 치료에 대한 설문에 참여했다.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김탁 교수는 "이제 막 초경을 시작해 완경까지 매 주기 월경을 겪게 될 10대 청소년기야말로 여성들에게 월경 관련 질환과 산부인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한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여성 청소년이 월경을 하며 흔히 겪을 수 있는 월경곤란증(월경통), 월경전불쾌장애와 같은 월경 관련 질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고 건강한 월경과 삶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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