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마약 근절 캠페인 하면 뭐하나...연예계는 '마약 대잔치'[M-scope]

정승민 기자 2023. 10.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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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남태현-서민재-이선균까지...19일 연예계 마약 이슈 줄줄이
사진=돈스파이크, 유아인, 남태현, 서민재, 이선균 ⓒ 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돈스파이크, 유아인, 남태현, 서민재 등 다수 연예인이 마약 이슈로 대중에 피로감을 안긴 가운데, 이선균도 경찰의 표적에 올랐다.

최근 다수 연예인이 목소리를 높인 사회적 캠페인 'NO EXIT' 캠페인이 성행했다.

'NO EXIT 캠페인'은 중독성이 강해 단 한 번만 투약해도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마약의 특성을 '출구 없는 미로'라는 표어와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인증사진을 찍는 릴레이 형식 캠페인이다.

'원조 명예경찰' 원로배우 최불암을 시작으로 지난 5월 명예 경찰로 위촉된 임지연, 손석구, 기안84 등 다수 연예인이 참여한 캠페인이지만, 이들의 노력이 무색하듯 연예계는 마약으로 얼룩지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돈스파이크 ⓒ MHN스포츠 DB

먼저 돈스파이크(45, 본명 김민수)는 결국 징역형이 확정됐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9차례에 걸쳐 약 4천500만 원가량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호텔 및 휴양지에서 이를 여성 접객원들과 함께 투약하는 등 총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이에 더해 7차례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한 혐의, 약 20g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이 혐의로 돈스파이크는 1심에서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아 징역형을 피했지만, 검찰이 해당 선고에 항소했고,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과 함께 3천985만 원 추징, 약물종독 및 재활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선고받았다.

이번엔 돈스파이크가 판결에 불복하면서 대법원까지 향했지만, 이를 기각하면서 돈스파이크는 2심 선고 결과를 받아 들게 됐다.

사진=남태현, 서민재 ⓒ MHN스포츠 DB

그룹 '위너' 멤버로, '하트시그널3' 출연자로 대중들에 큰 사랑을 받았던 남태현(29)과 서민재(30, 개명 후 서은우)도 마약 관련 문제로 실망을 안겼다.

서민재는 지난해 8월 개인 SNS를 통해 남태현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폭로했고, 네티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남태현과 서민재의 모발 등을 통해 필로폰 양성 반응을 얻어냈다.

지난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두 사람의 첫 공판이 열렸는데, 두 사람은 공소 사실과 증거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아인 ⓒ MHN스포츠 DB

최근 연예계 마약 이슈의 대표적 인물로 자리 잡은 유아인(37, 본명 엄홍식)도 마약으로 대중들에 피로감을 안겼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유아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미용 시술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회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비롯해 타인 명의로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두 종류의 수면제 1천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 다른 사람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심지어 유아인은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을 비롯해 수면제 성분으로 알려진 마약 1종까지 총 8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허위 진술 정황을 포착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 판단한 경찰과, 대마 흡연 강요 혐의를 추가 적발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사진=이선균 ⓒ MHN스포츠 DB

남태현과 서민재, 유아인의 소식이 들려온 19일, 이번에는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내사 중인 것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날 경기신문은 "톱스타 L 씨가 마약 관련 혐의로 내사 중"이라고 보도했고, 해당 인물과 관련해 2001년 MBC 시트콤으로 데뷔한 뒤 현재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덧붙여 이선균이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추측이 이어진 바 있다.

경찰은 수사 전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내사 단계에 착수했는데, 여기에는 이선균을 비롯해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빅뱅 탑과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처벌받았던 한서희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일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면서도 "이선균은 사건 관련 인물인 A 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올해에만 '법쩐' '아주 사적인 동남아' '킬링 로맨스' '잠'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스타 중 한 명이다. 심지어 차기작 '탈출: PROJECT SILENCE' '노 웨이 아웃' 등도 예고돼 있어 '제2의 유아인 사태'가 발발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과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될지, 다시 한번 연예계 마약 논란에 불씨를 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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