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IS…이·팔 전쟁 틈타 "전세계 유대인 공격하라"

변휘 기자 2023. 10. 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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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공세로 패퇴했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을 틈타 '전 세계 유대인들에 대한 폭력'을 부추기고 나섰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IS는 알나바에 게재한 '팔레스타인 무슬림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방법'이라는 제목의 인포그래픽에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유대인의 경제적 이익을 공격하고, 전 세계 유대교 회당(Synagoga)을 목표로 하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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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IS 선전매체 알나바(Al-Naba)에 게시된 출판물./사진=뉴스위크

서방의 공세로 패퇴했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을 틈타 '전 세계 유대인들에 대한 폭력'을 부추기고 나섰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보도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IS 선전매체 알나바(Al-Naba)의 최근 출판물을 소개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IS는 알나바에 게재한 '팔레스타인 무슬림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방법'이라는 제목의 인포그래픽에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유대인의 경제적 이익을 공격하고, 전 세계 유대교 회당(Synagoga)을 목표로 하라"고 독려했다.

또 IS는 지지자들에게 "유대인과의 전투는 '애국적이거나 민족주의적인 것이 아닌, 순수하게 종교적이고 이념적인 것'이라고 교육하라"며 "전장은 팔레스타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유대인들이 주둔하고 있는 모든 장소를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유럽과 그 밖의 세계 유대인 지역을 목표로 하고, 유대인과 십자군 대사관(이슬람권 국가의 서방국 대사관)을 불태우며 파괴 행위로 공격하는 것"이 IS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IS는 2014년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인근 유전 지역을 점령하며 승승장구했지만, 국제동맹국의 반격에 이라크·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족 및 이슬람 시아파 민병대들마저 가세하면서 세력이 급속히 약화했다.

또 2017년 7월 거점도시였던 모술에서 쫓겨났고, 2019년 3월에는 시리아민주군(SDF)이 IS의 마지막 근거지였던 시리아 동부 접경 도시 바구즈를 탈환하면서 근거지를 완전히 잃었다. 그러나 최근 잔당들이 아프리카 등지에서 조직 재건을 기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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