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는 이틀 연속 역전승 ARI 우세, '갈렌 vs. 휠러' 5차전 리턴매치에 NLCS 달렸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가을야구 무대에 '턱걸이'로 올라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틀 연속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애리조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6대5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를 2승2패로 다시 맞췄다.
원정 1,2차전 모두 내주고 홈으로 온 애리조나는 전날 3차전서 케텔 마르테의 끝내기 안타로 2대1로 이긴데 이어 이날은 8회말 대타 알렉 토마스의 동점 홈런과 가브리엘 모레노의 결승타를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애리조나는 22일 오전 9시7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5차전 선발로 에이스 잭 갈렌을 예고했다.
갈렌은 지난 1차전서 5이닝 8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을 안았다. 당시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가 6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차전은 두 에이스의 리턴 매치로 갈렌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애리조나가 5차전마저 이긴다면 홈 3연전 스윕으로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 나가면서 2001년 이후 2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겨놓게 된다.
경기는 팽팽한 불펜 싸움으로 전개됐다. 애리조나 선발 조 맨티플라이는 1이닝 1안타 무실점, 필라델피아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2⅓이닝 2안타 2실점했다. 뒷심을 발휘한 건 애리조나다.
3-5로 뒤진 8회말.
선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필라델피아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에게 좌측 2루타를 빼앗으며 포문을 열었다. 에반 롱고리아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1사 2루. 이어 타석에 들어선 왼손 대타 토마스가 킴브렐을 2점포로 두들기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풀카운트에서 킴브렐의 6구째 93마일 바깥쪽 직구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 너머 비거리 412피트 지점에 꽂았다.
애리조나는 계속해서 마르테의 좌전안타와 코빈 캐롤의 사구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든 뒤 모레노가 바뀐 투수 호세 알바라도에게 중전안타를 빼앗으며 마르테를 홈으로 불러들여 6-5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어 9회초 폴 시월드가 등판해 2사후 슈와버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터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킴브렐은 전날 3차전에서 1-1 동점인 9회 등판해 마르테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준데 이어 이날도 패전을 안으며 최악의 가을야구를 보내고 있다.
선취점은 애리조나가 냈다. 2회말 선두 크리스티안 워커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1사후 구리엘의 투수 땅볼과 상대 포수 JT 리얼무토의 패스트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엠마누엘 리베라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애리조나는 3회 유격수 내야안타로 나간 마르테가 상대 투수 산체스의 폭투와 캐롤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모레노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이어진 4회초 선두 카일 슈와버가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한 점을 만회했다. 슈와버는 풀카운트에서 좌완 카일 넬슨의 7구째 91마일 가운데 높은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슈와버의 이번 NLCS 4호 홈런으로 그는 1차전서 1홈런, 2차전서 2홈런을 각각 터뜨렸다.
필라델피아는 5회초 2-2 동점에 성공했다. 1사후 리얼무토가 좌중간 안타를 때린 뒤 닉 카스테야노스의 투수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브랜든 마시가 왼손 앤드류 살프랭크의 92마일 한가운데 싱커를 잡아당겨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리얼무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필라델피아는 6회초 2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슈와버와 다음 타자 트레이 터너, 그리고 브라이스 하퍼까지 3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알렉 봄이 바뀐 투수 라이언 톰슨의 낮은 싱커를 잡아당겨 3루 라인 안쪽을 타고 바운드돼 3루수 리베라의 오른쪽으로 튀어오르는 땅볼을 쳤다. 리베라가 홈으로 던졌으나, 악송구가 되면서 슈와버와 터너가 홈을 밟았다.
필라델피아는 7회초 1사후 요한 로하스가 우익선상 3루타, 슈와버의 고의4구로 1사 1,3루. 이어 터너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로하스가 쏜살같이 홈으로 달려들었다. 5-2로 앞서 필라델피아의 낙승이 점쳐지던 상황.
그러나 애리조나는 이어진 7회말 1점을 만회하며 후반 추격전에 불을 당겼다. 헤랄도 페르도모의 안타, 마르테와 모레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크리스티안 워커가 상대 우완 오라이언 커커링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점차로 좁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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