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에 "친일파 면죄부 주나"

이태희 기자 2023. 10. 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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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일 홍범도 장군 등을 기린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와 관련, "기어이 홍범도 장군과 항일 투쟁사를 지우려는 윤석열 정권, 결국 친일파에 면죄부를 주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정권은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한 것도 부족해, 독립전쟁 영웅들의 기리는 공간까지 모두 없애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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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홍범도 장군 등을 기린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와 관련, "기어이 홍범도 장군과 항일 투쟁사를 지우려는 윤석열 정권, 결국 친일파에 면죄부를 주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정권은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한 것도 부족해, 독립전쟁 영웅들의 기리는 공간까지 모두 없애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에게 묻겠다. 홍범도 장군이 북한 정권 그리고 김일성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우리 국군의 뿌리는 일제에 항거한 의병, 독립, 광복군이라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을 왜 인정하지 않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보궐선거로 국민의 질책을 받고도 뭘 반성해야 하는지 모르는가"라며 "제대로 반성한다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와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래에는 극우 뉴라이트 사관을 정통 사관으로 세워, 우리의 항일 투쟁사를 지우고 친일파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걸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면서 "진정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다시 생각해 보셔라"고 했다.

한편 육군은 육사 내 독립전쟁 영웅실 개편을 지난 16일에 착공했으며, 내달 2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거하는 독립전쟁 영웅실은 이후 고대부터 조선 시대, 식민지 시대 항일무장투쟁, 6·25 전쟁 등을 소개하는 학습공간으로 바뀐다. 기존 설치된 항일투쟁 장군 활동 소개 게시물은 고구려-수 전쟁과 임진왜란 등에 대한 연표 등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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