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기' 선 넘는 신하균x선 밟는 김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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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기' 신하균과 김영광이 데칼코마니 장면으로 흥미를 유발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극본 서희・이승훈, 연출 김정민・김성민)는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누아르 드라마.
매주 일~월요일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 3회는 22일(일), 4회는 23일(월)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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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악인전기’ 신하균과 김영광이 데칼코마니 장면으로 흥미를 유발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극본 서희・이승훈, 연출 김정민・김성민)는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누아르 드라마. 1~2회 공개 후 심장 쫄깃한 전개와 배우들의 강렬한 열연이 주목받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1회에서는 생계형 변호사 한동수(신하균 분)가 어떻게 악으로 물들게 되는지, 그 시작이 된 절대악 서도영(김영광 분)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특히 이들의 만남이 더 흥미로웠던 이유는 파리를 짓이겨 죽이는 동수와 도영의 모습이 데칼코마니를 이루며 향후 그려질 두 남자의 관계를 궁금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동수와 도영의 캐릭터를 임팩트 있게 설명하는 동시에 도영과의 만남이 트리거가 된 동수의 흑화 과정을 기대하게 했다.
도영은 등장부터 동수에게 위협적인 인상을 남겼다. 야구공을 던져 파리를 죽인 도영은 “파리는 딱 질색이라”며 거슬리는 것들을 모두 죽여버리는 잔혹성을 보여줬다. 2회 말미, 그 대상은 사람에게까지 적용돼 섬뜩함을 자아냈다. 도영은 남을 감시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며 “선은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동수에게 “선? 밟으라고 있는 선? 바닥을 덜 보셨네”라며 선을 넘는 일은 생각보다 쉽다고 말했다.
동수는 아내가 마트 지점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을 알았지만, 오히려 지점장에게 무시를 당한 채 나오는 길에서 이러한 도영의 말을 떠올렸다. 분노를 억누르던 동수의 귀에 파리가 윙윙대는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가 거슬린 동수는 도영처럼 파리를 짓이겨 죽였다. 제 손안에 꼼짝 없이 갇힌 약한 파리를 보며 결심한 동수는 지점장에게 되돌아갔다. 동수가 물건을 부수고 협박을 가하자, 그제서야 지점장은 꼬리를 내렸다. 동수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우월감과 통쾌함에 웃었다.
결과적으로 동수는 우발적으로 지점장을 협박하는 선을 넘는 행동을 하며, 도영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됐다. 늘 하던 대로 참았다면 도영과 엮이지 않았겠지만, 순간의 선택이 도영과의 관계를 이어지게 했다. 단순히 파리를 죽이는 장면이었지만, 그 장면에 담긴 약육강식 힘의 세계는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동시에 캐릭터와 관계성에 흥미를 유발하는 매력적인 장치로 작용했다. 이번주 공개되는 3, 4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동수와 도영이 엮이게 되는 만큼, 이후 전개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매주 일~월요일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 3회는 22일(일), 4회는 23일(월)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공개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악인전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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