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지지율' 기시다, 보궐선거 앞두고 감세 카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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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이 집권 후 최저로 떨어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소득세 감면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일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 인사들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소득세 감면을 포함해 국민들에게 뭔가를 돌려줄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가급적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다급하게 감세 카드를 꺼낸 건 22일로 예정된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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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이 집권 후 최저로 떨어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소득세 감면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일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 인사들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소득세 감면을 포함해 국민들에게 뭔가를 돌려줄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가급적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다급하게 감세 카드를 꺼낸 건 22일로 예정된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기시다 총리는 23일 대국민연설에서 감세 추진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시기가 사흘 앞당겨졌다.
이번 보선은 나가사키 선거구(중의원)와 도쿠시마·고치 선거구(참의원)에서 치러지는데, 모두 자민당 지역구였지만 이번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도쿠시마·고치에선 야당이 앞서고 나가사키에선 자민당이 근소한 우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한 곳만 잃어도 기시다 총리에 적잖은 정치적 타격이 될 수 있다. 안 그래도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정권 출범 후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상황. 아사히신문이 이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직전월 37%에서 이달엔 29%까지 곤두박질쳤다.
특히 최근 일본인들 사이에선 기시다 정권이 예산 확보 계획도 없이 방위비 증강과 저출산 대책 등 수십조원 규모의 지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결국 증세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가뜩이나 최근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3%를 넘어 서민들의 주머니를 압박하고 있다.
야당에선 선거용 감세라며 비판에 나섰다. 입헌민주당의 아즈미 준 국회대책위원장은 "방위비 증세와 저출산 증세를 숨기기 위한 감세"라고 날을 세웠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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