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 월급 300만원만 넘어도 상위 45%···400만원 넘게 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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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직장인 55%의 세전 월급이 3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3.7%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400만원 이상은 24.0%를 차지했다.
그 뒤로 300만~400만원 미만이 21.3%, 100만~200만원 미만이 11.9%, 100만원 미만이 9.1% 순이었다.
산업대분류별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 부동산업에서 각각 46.7%, 42.9%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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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직장인 55%의 세전 월급이 3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만원도 받지 못하는 직장인도 21%에 달했다. 400만원 이상을 받은 직장인은 전체의 24%였다. 이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과학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에 종사했다.
17일 통계청은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상반기(4월)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이는 응답자들에게 지난 3개월간 성과급 등을 포함한 세전 평균 임금 등을 조사한 자료다.
이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중 세전 기준 임금이 30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54.7%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3.7%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400만원 이상은 24.0%를 차지했다. 그 뒤로 300만~400만원 미만이 21.3%, 100만~200만원 미만이 11.9%, 100만원 미만이 9.1% 순이었다.
산업대분류별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 부동산업에서 각각 46.7%, 42.9%로 높게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은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에서 각각 46.5%, 46.2%로 비중이 컸다.
업종별 취업자 수는 음식점이나 주점·카페 등에서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 전체 취업자 2843만2000명 중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 수가 211만800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3만명 늘어난 것으로 전체의 약 7.4%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그간 1위 자리를 지켜온 소매업종(자동차 제외)은 2위로 내려앉았다.
음식점 및 주점업이 전체 업종 중 취업자 수 1위를 차지한 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 사태를 겪은 뒤 식당과 카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 전 연령대에서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15~29세에서는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 일한 취업자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4만8000명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는 3만3000명, 40대도 1만4000명 늘었다.
임금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취업자는 지난해 상반기 2807만8000명에 비해 35만4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는 15~29세에서 13만7000명, 30~49세에서 7000명이 줄었으나 50세 이상에서는 49만7000명 대폭 뛰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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