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에 올해 첫 ‘상고대’ 활짝
김수언 기자 2023. 10. 21. 13:58
21일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 올가을 첫 상고대가 피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새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한라산 고지대인 백록담에서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이날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백록담이 영하 1.6도를 기록했다. 이어 윗세오름과 남벽은 영하 0.2도, 영하 0.5도를 각각 기록하며 영하권에 머물렀다. 삼각봉은 1도, 진달래밭은 1.1도로 관측됐다.
순우리말인 상고대는 서리가 나무나 풀 따위 물체에 들러붙어 하얗게 얼어붙는 현상으로, 기온이 0도 이하일 때 대기 중에 있는 물방울이 얼면서 생긴다. 수빙(樹氷)이라고도 한다.
지난해 한라산 첫 상고대는 10월 18일에 관측된 바 있다.
기상청은 “내일(22일)도 높은 산지에 서리가 내리거나, 상고대가 형성되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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