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전비서관 자녀 학폭 논란에 "윤 대통령, 입장 밝혀야"

김경민 기자 2023. 10. 21. 1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표를 낸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실세 자녀들의 연이은 학폭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국민께 밝히라"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김 의전비서관의 '초고속 사표'로 그냥 얼버무리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말로는 엄중한 대처라고 하지만 권력형 학폭 은폐에 대한 감찰 무마를 위한 '꼬리자르기 면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고속 사표로 그냥 얼버무리고 넘어갈 일 아니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표를 낸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실세 자녀들의 연이은 학폭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국민께 밝히라"고 촉구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 의전비서관의 '초고속 사표'로 그냥 얼버무리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말로는 엄중한 대처라고 하지만 권력형 학폭 은폐에 대한 감찰 무마를 위한 '꼬리자르기 면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고작 9살밖에 안 된 아이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심각한 폭행이 있었는데, 출석 정지와 학급 교체로 사건이 종결됐다"며 "특히 전치 9주의 폭행이 '사랑의 매'라며 제대로 된 사과 없이 궤변을 늘어놓는 김 비서관 부인의 무개념 막말은 국민들 가슴에 소금을 뿌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김 비서관 부인은 남편과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로 교체해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권력을 과시했다"며 "대통령 부부를 가까이서 보좌하는 실세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는데, 누가 감히 김 비서관의 딸을 강제 전학을 시킬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대통령실 차원에서 아무런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장서서 은폐하는 것은 물론 모든 학폭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 비서관의 자녀가 후배 여학생의 머리·얼굴을 폭행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즉각 김 비서관을 윤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 일정에 배제하고, 공직기강실을 통해 김 비서관이 직위를 이용해 딸의 학폭 문제에 개입했는지 조사에 나섰다. 대통령실이 조사에 착수한 지 4시간 만에 김 비서관은 사표를 제출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