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다시 외국인"…서울 6대 상권 공실률 10%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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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서울 6대 가두상권 공실률이 1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2021년 1분기 이후 서울 상권 평균 공실률은 20%를 웃돌았지만, 엔데믹 효과로 10%대를 회복했다.
21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주요 가두상권 평균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5.0%p 감소한 18.7%를 기록했다.
명동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며 지난 1년간 공실률이 급격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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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명동 공실률 38%p↓
한남·이태원 상권 공실률 10.0%…가장 낮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2분기 서울 6대 가두상권 공실률이 1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2021년 1분기 이후 서울 상권 평균 공실률은 20%를 웃돌았지만, 엔데믹 효과로 10%대를 회복했다.
21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주요 가두상권 평균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5.0%p 감소한 18.7%를 기록했다.
공실률 회복을 이끈 것은 명동이다. 명동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며 지난 1년간 공실률이 급격히 하락했다. 2분기 명동의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p나 하락한 14.3%로 나타났다.
명동에 공실이 급증했던 시기에도 글로벌 브랜드들은 선제적으로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최근에는 가시성이 좋은 대로변 인근을 중심으로 상권이 확장되는 추세를 보였다.
다이나핏, ABC마트, 올리브영 등이 명동에서 신규 매장을 오픈했고,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소형 화장품 브랜드들도 영업을 재개했다.
강남 상권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3.7%p 하락한 19.2%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높아졌던 공실률이 최근 들어 소폭 하락하는 추세다.
강남에는 애플스토어와 삼성전자 매장이 오픈했으며,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인 파이브가이즈와 슈퍼두퍼도 각각 강남에 1호점을 내며 한국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한남·이태원 상권 공실률은 10.0%로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한남·이태원 상권은 신명품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뷰티 브랜드의 쇼룸, 트렌디한 F&B가 모여있다.
최근에는 K-패션과 K-뷰티를 찾아 한남·이태원 상권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고 있다.
홍대 상권 공실률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5%p 상승한 15.9%를 기록했다. 홍대는 MZ세대의 비중이 큰 만큼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대규모 체험형 매장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나이키 스타일, 아디다스 등이 있다.
청담은 한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상권으로, 대로변을 따라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줄지어 있다.
청담 상권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조치로 소비자들의 억눌린 소비 심리가 보복 소비로 나타나면서 명품 시장이 호황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다만 2분기 청담 상권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한 16.3%로 집계됐다.
가로수길은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상권 관심도가 저하되면서 공실률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공실률은 전년 동월 대비 7.8%p 상승한 36.5%로 6대 상권 중 가장 높았다.
가로수길의 주축 중 하나였던 보세 의류점은 매출 하락과 임대료를 버티지 못하고 다수 폐점했다. 다만, 아미, 찰스앤키스, 논픽션 등 일부 대형 브랜드가 현 상황을 기회로 삼아 새 매장을 오픈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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