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2002년에 뒤통수 가격한 파올로 말디니 만나 "막내라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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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이천수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의 역사적 만남이 성사됐다.
당시 이천수는 말디니의 뒤통수를 다리로 가격한 사건으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에 이천수는 말디니를 향해 "사과를 정말 많이 했다. 방송에서 혼자 했다. 말디니는 모를것이다. 이제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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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전 축구선수 이천수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의 역사적 만남이 성사됐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EA SPORTS FC 온라인'에는 "말디니에게 2002년에 왜 그랬는지 이실직고했더니"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둘 사이에 있었떤 21년을 간직한 특별한 비밀은 이렇다. 때는 2002년 월드컵. 16강에서 이탈리와 대한민국의 경기가 열렸고, 무승부가 됐던 때 골든골로 연장 됐다. 안정환의 역전골로 대한민국이 승리했던 경기다.
당시 이천수는 말디니의 뒤통수를 다리로 가격한 사건으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말디니는 "AC밀란 팬들분 뿐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인사를 드린다. 21년 만에 한국에 방문했다. 인생 두번째 한국에 온 것이다.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해설위원들은 "호나우딩요와 또 이 자리에 있는 말디니 선수와도 인연이 있지 않냐, 정말 글로벌한 선수다. 해외선수들과 엮여 있는 장면이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이천수는 "오해는 안 했으면 좋겠다. 저도 2002 멤버인데, 축구 외적인 부분만 강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말디니는 "얘가 그때 나 찬 놈이야?"라며 감짝 놀랐다.
이어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런 거야?"라고 물었고, 이천수는 "땀이 난다. 내게 그런 질문을 할 줄은 몰랐다. 미안하지만 일부러 그랬다"라며 "내가 후반에 들어가서 뭔가 막내가 하나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 이탈리아가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
말디니는 이러한 그를 이해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때로는 이성적이지 못하다. 알다시피 월드컵은 중요한 경기였고, 모국에서 하는 경기여서 긴장된 분위기였다. 지금은 다 잊어버렸다"며 이천수와 두 손을 맞잡았다.
이에 이천수는 말디니를 향해 "사과를 정말 많이 했다. 방송에서 혼자 했다. 말디니는 모를것이다. 이제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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