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승희 사퇴는 꼬리자르기 면직…대통령 입장 밝혀야”

민주당은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으로 사표를 낸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늘(2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말로는 엄중한 대처라고 하지만 권력형 학교폭력 은폐에 대한 감찰 무마를 위한 ‘꼬리 자르기 면직’에 불과하다”며 “고작 9살밖에 안 된 아이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심각한 폭행이 있었는데, 출석 정지와 학급 교체로 사건이 종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히 전치 9주의 폭행이 ‘사랑의 매’라며 제대로 된 사과 없이 궤변을 늘어놓는 김승희 비서관 부인의 무개념 막말은 국민들 가슴에 소금을 뿌린다”며 “심지어 김 비서관 부인은 남편과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로 교체해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권력을 과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실세의 자녀 학폭 문제를 덮어주는 게 윤석열 정권이 외치는 공정과 상식, 정의냐며 대통령실 차원의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권력형 학폭 은폐 카르텔’로 점철된 정순신, 이동관, 김승희까지 실세 자녀들의 연이은 학폭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국민께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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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