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중단했던 제천화폐 '모아' 지류형 화폐 재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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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시민들의 뜻과 관계없이 행정편의주의로 중단했던 제천화폐 모아의 지류형 화폐를 재발행키로 해 '갈팡지팡' 정책에 비난이 일고 있다.
21일 제천시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위축된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지류형 화폐의 소비율이 높은 고령층 배려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천화폐 모아 지류형 화폐를 11월1일부터 재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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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 화폐 사용액 지류형 중단 후 절반으로 급감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시민들의 뜻과 관계없이 행정편의주의로 중단했던 제천화폐 모아의 지류형 화폐를 재발행키로 해 '갈팡지팡' 정책에 비난이 일고 있다.(본보 2023년9월5일 보도 참조)
21일 제천시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위축된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지류형 화폐의 소비율이 높은 고령층 배려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천화폐 모아 지류형 화폐를 11월1일부터 재발행한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행정편의와 예산 절감, 모바일 화폐 발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1월 지류형 화폐 발행을 전면 중단했다.
모아 화폐는 2022년 한 해 동안 지류형 955억원, 모바일 627억원 등 총 1582억원이 발행됐다. 한 달 평균 발행액은 131억여원에 달했다.
당시에도 지류형이 모바일 화폐 판매량보다 60%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이 지류형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했는데도 제천시는 이를 무시하고 지류형 발행을 중단했다.
이처럼 시민들의 선호도를 무시하고 지류형 화폐 발행을 중단하자 올해 1월부터 8월말까지 모아 발행액은 577억원에 그쳐 한 달 평균 70억여원에 불과했다. 지류형 화폐 발행 중단 전 131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농촌도시의 특성상 중장년층이 많은 제천지역의 경우 모바일의 경우 앱 설치가 까다롭고 사용에 익숙치 않아 잔액 조회가 힘든 데다 카드형의 경우는 저신용자는 은행권 계좌 개설 등이 쉽지 않아 이용에 제한이 따르고 있다.
또한 행안부의 지침에 따라 7월부터 연매출 30억원이상의 상공인은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제외돼 있어 지역화폐 매출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결국 중·장년층 사용 외면과 행정편의로 카드·모바일을 고집했던 제천시가 지류형 화폐를 재발행하고 앞으로 구매 한도금액도 월 70만원에서 월 100만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류형 화폐의 재발행을 통해 고령층의 소비 증대를 돕고 연말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제천화폐 모아를 적극 사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화폐 모아의 할인율은 10%로 이전과 같다. 제천화폐 모아의 가맹점은 7100여곳이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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