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저씨의 배신?" 이선균, 마약내사 충격→차기작 4편 덜덜 '유아인 데자뷔'[SC이슈]

이유나 2023. 10. 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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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나의 아저씨' 이선균이 마약 내사라니..."

소속사 입장문에 "사실 무근" 부인 없이 "공갈협박 3억5천 피해" 호소...차기작 4편 줄줄이 '직격타'

배우 이선균이 '마약 내사' 4글자만으로 22년 공들여 쌓은 커리어를 우르르 무너뜨리는 모양새다.

20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 등 8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거나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내사는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고자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로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조사 전이니만큼 마약 투약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2년간 별다른 구설수 없이 꾸준한 작품 활동과 흥행력을 보여주며 가정적인 이미지까지 챙긴 이선균이었기에 그의 이번 논란은 대중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더욱이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문에서 "사실무근" 등 마약 관련해 부인하는 표현 없이, "공갈협박 받아 3억5천만원 피해로 고소장 접수" 입장만 밝혀 의혹을 남겼다.

또한 인생드라마로 '나의 아저씨'를 꼽는 수많은 팬들 입장에서 유부남 배우가 유흥업소발 마약 스캔들에 휘말린 만큼 큰 배신감까지 주고 있다며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여기에 박유천과 빅뱅 출신 탑과 함께 마약 재판을 받은 남양유업 손녀 황하나와 연예지망생 한서희가 이선균과 함께 내사 대상이라는 소식이 더해지며 충격을 더했다. 황하나는 2019년 전 남자친구 가수 박유천과 필로폰을 투약해 2019년 집행유예, 2021년에 실형선고를 받았고 현재는 출소한지 1년이 지난 상황이다. 한서희는 2016년 빅뱅 탑과 대마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은 뒤 이후에도 필로폰 등 마약투약 혐의로 3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마약전과자다.

'나의 아저씨' 이선균

후폭풍은 이선균의 차기작으로 이어진다. 이선균의 스크린 차기작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 촬영 예정인 드라마로는 '노 웨이 아웃'과 애플TV+ 'Dr. 브레인' 시즌2가 확정된 상태다.

차기작에서 이선균은 극중 강직한 군인, 시민 지키는 경찰, 딸 지키는 아빠 역할 등 정의롭고 반듯한 역할을 맡았기에 더 타격감이 크다.

'행복의 나라'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군인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의 치열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선균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박태주 역을 맡았다. 이 작품에는 배우 조정석, 유재명 등이 출연하며 후반작업을 끝내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다.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탈출'은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굿바이 싱글'의 김태곤 감독이 연출하고,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이선균은 대통령실 직원 차정원 역으로 분해 딸 김수안에 대한 부성애 연기까지 선보일 예정이었다. 180억원의 제작비가 투여된 블록버스터 재난영화로 현재 이선균 논란에 극장 개봉을 무기한 연기한 상황이다. '행복의 나라'의 배급사 NEW와 '탈출'의 배급사 CJ ENM 양측은 내사 결과와 상황을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또한 이선균은 STUDIO X+U의 새 시리즈인 '노 웨이 아웃' 출연도 확정, 첫 촬영을 앞둔 상황이었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다루는 드라마다. 이선균이 희대의 흉악범을 시민들로부터 지켜내야만 하는 경찰 백중식 역을 연기할 예정이었다. '노웨이 아웃'은 영화 '국가부도의 날' '인생은 아름다워', '스플릿' 등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과 영화 '대외비' 이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또한 '상견니'로 아시아의 첫사랑 아이콘으로 유명한 허광한이 킬러로 변신하며 첫 한국 드라마로 선택한 작품이기도 하다. '노웨이 아웃'은 22일 촬영을 앞두고 있어 주인공 교체 여부를 두고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DR.브레인' 시즌2 출연 소식도 한 차례 전해진 바 있으나, 제작이 공식화되지 않은 상태라 추이를 살피고 있다.

현재 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중인 유아인이 입건됐을 당시 영화 '승부'와 '하이파이브' '종말의 바보'과 드라마 '지옥2' 등이 개봉 취소되거나 배우를 교체해 재촬영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선균의 작품도 유아인과 같은 전철을 밞는 것 아닌지 영화 드라마계 관계자들이 떨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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