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 임시정부 세우나…이스라엘이 밝힌 전쟁 최종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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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쟁의 최종 목표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뿌리 뽑고 새로운 안보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향후 가자지구 내 임시정부 수립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획은 가자지구 공습으로 민간인 희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의 출구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대내외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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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쟁의 최종 목표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뿌리 뽑고 새로운 안보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향후 가자지구 내 임시정부 수립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가자지구 작전은 세 단계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는 지금 첫 번째 단계에 있다"면서 "공습과 추후 (지상) 작전 등 군사 활동을 통해 하마스 조직원을 제거하고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2단계는 "숨어지는 저항 세력을 제거하는 작업"이라며 전투는 계속되지만 강도는 약해질 것이라고 했다. 또 최종 3단계는 "가자지구에 새 안보체제를 구축하고, 가자지구 일상에서 이스라엘의 책임을 없애고, 이스라엘 시민과 가자지구 주변 주민들에게 새로운 안보 현실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가자지구 공습으로 민간인 희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의 출구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대내외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가자지구를 지배하는 하마스를 축출한 이후를 상정한 장기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단 이스라엘은 이번 전략 발표를 통해 장기적으로 가자지구를 점령하지 않을 것이며 미래에 가자지구에 들어서게 될 새 자치기구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안보체제 구축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확실치 않지만,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에는 아랍권 국가들의 동의를 얻어 가자지구에 유엔 지지를 받는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안이 포함된다고 블룸버그가 2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선임 중동 분석가로 일한 윌리엄 어셔는 "이 작업은 극도로 어려울 것"이라며 "아랍 정부의 동의를 얻는 게 정말 힘들 수 있다. 이는 아랍 국가들이 위험을 받아들이고 서로 협력하는 방식에서 중대한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내부에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유일한 팔레스타인 정권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가자지구 관할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야당 대표는 19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결국 가장 좋은 건 PA가 가자지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PA는 원래 가자지구도 통치했지만 2006년 가자지구 선거에서 하마스가 승리한 뒤 격렬한 내전 끝에 축출됐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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