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사우디·카타르 국빈방문 위해 출국 …'제2 중동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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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기 위해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중동과의 경제 협력을 에너지·건설 위주에서 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로 확장하는 '세일즈 외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사우디와 카타르를 연달아 국빈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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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등 대규모 경제사절단 동행…MOU 수십건 체결 전망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기 위해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중동과의 경제 협력을 에너지·건설 위주에서 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로 확장하는 '세일즈 외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에서도 교육·문화·관광 분야의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12시40분쯤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사우디 수도 리야드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사우디와 카타르를 연달아 국빈 방문한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미샬 사아드 알쿠와리 주한카타르 대사대리, 파하드 바라카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등이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우리 정상이 사우디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에 도착해 22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과 국빈 오찬을 할 예정이다.
회담에선 양국 협력을 기존 에너지·건설에서 수소·IT·자동차·조선·재생에너지·문화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등 메가 프로젝트 참여와 방위산업 협력 등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도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에너지, 첨단산업, 금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사우디 기업 및 기관 간 수십 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130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24일 카타르 수도 도하로 이동해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25일 카타르 군주(에미르)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기업인 300명이 참석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 키워드로 △중동과 협력 관계 '중동 2.0'으로 재설정 △인프라 협력 고도화 △에너지 안보 강화를 꼽으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기존 에너지·건설과 함께 전기차, 조선,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등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사우디-카타르 양국 정상회담 계기에 중동 최대 현안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한 안보 메시지와 순수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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