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고기를 먹기 시작하다…전곡선사박물관 '고기'전

이병희 기자 2023. 10.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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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의 올해 마지막 기획전 '고기'가 21일 개막했다.

10년 전 개관 2주년 기념특별전 '인간은 사냥꾼인가?'의 후속 전시로 '사냥'이라는 큰 주제에서 생활과 밀접한 '고기'에 초점을 맞췄다.

총 3부로 구성된 전시는 1, 2부에서 인류가 고기를 먹기 시작한 이유와 의미, 증거를 찾아본다.

기획전 '고기' 개막행사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시 개막일이자 첫째 날인 이날 선사그라피티 그리기대회, 전곡시월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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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의 올해 마지막 기획전 '고기'가 21일 개막했다. 10년 전 개관 2주년 기념특별전 '인간은 사냥꾼인가?'의 후속 전시로 '사냥'이라는 큰 주제에서 생활과 밀접한 '고기'에 초점을 맞췄다.

총 3부로 구성된 전시는 1, 2부에서 인류가 고기를 먹기 시작한 이유와 의미, 증거를 찾아본다. 3부에서는 현대인이 과연 고기를 잘 먹고 있는지 고민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선사시대 사람과 동물의 다양한 모습을 알아보는 틈새 코너와 현미경 관찰, 고기 퍼즐 맞추기 등 체험 코너도 마련돼 관람에 재미를 더한다.

전곡선사박물관이 소장한 고인류 화석, 석기 등과 올해 박물관과 MOU를 체결한 연세대학교 박물관 소장 우리나라 동물 뼈 화석이 전시된다. 현대 육식 문화를 보여주는 식기, 칼, 불판 등 다양한 자료도 선보인다.

경기문화재단 ESG경영실천의 하나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모두를 위한 전시'를 지향한다.

'채식주의', '윤리소비', '동물복지' 등 고기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을 관람객이 직접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낮고 경사진 전시 디스플레이, 더 쉬운 리플릿 비치 등 관람 약자를 배려한 전시 환경을 조성했다.

전시는 2024년 3월17일까지 계속된다.

개막 연계 행사로는 '어게인1993 헬로우2023 전곡구석기문화제'가 22일까지 열린다. 전곡구석기문화제는 1993년 4월11일 전곡리유적지에서 전곡 구석기 유적관 개관을 기념해 처음 열렸다.

기획전 '고기' 개막행사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시 개막일이자 첫째 날인 이날 선사그라피티 그리기대회, 전곡시월축제가 열린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한국, 대만, 일본 3개국 전문가가 들려주는 세계의 다양한 고고민속 강연회와 구석기육상대회가 진행된다.

축제의 메인 행사인 '전곡시월축제'는 한국, 대만, 일본의 고고학자와 박물관 학예사가 선보이는 선사고고체험부스로 진행된다. 한국의 고고학 부스로는 구석기시대와 사냥을 재미있는 체험으로 만나고, 실험고고학으로 재현한 선사시대 토기를 직접 써보고 토제 목걸이를 만들 수 있는 체험이 마련됐다.

세계의 체험부스도 있다. 대만 국립대만역사박물관의 원주민 문화와 장신구 체험 부스, 일본 사이토바루 고고박물관의 고대 고분문화와 곡옥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된다.

22일 열리는 강연회에서는 김충배 전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의 '한반도 신석기시대 바닷가 주민들의 삶' 외에 일본과 대만의 박물관 전문가가 각국의 사냥과 민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구석기육상대회에서는 기획전 '고기'의 주요 주제인 사냥의 과정을 4개 육상종목으로 선보인다. 사냥도구를 만들기 위한 석기를 만들기, 사냥을 위한 창 던지기, 험난한 길을 헤치고 사냥감 들고 돌아오기, 가져온 사냥감을 먹기 위한 불 피우기 및 석기로 고기 자르기 등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온라인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로 진행된다. 대회 특성상 선사그라피티 대회와 구석기육상대회는 온라인 사전접수로만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곡선사박물관 누리집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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