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찹쌀꽈배기’ 새명물 탄생시킨 무주반딧불시장[전국시장자랑]

김영환 2023. 10. 21.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주는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와 모두 맞닿아 있다.

제빵 전문가 도움을 받아 레시피를 개발하고 기술을 배워 탄생한 천마 찹쌀꽈배기는 이제 무주 반딧불시장의 대표 명물로 떠올랐다.

천마찹쌀꽈배기를 만들어낸 반딧불시장 상인협동조합에서는 SNS, 전단지 홍보는 물론 전북의 '와글와글 시장가요제' 등의 방송프로그램 홍보를 하고 지역에서 열리는 '무주 반딧불산골영화제'에 먹거리 부스로 참여하면서 홍보에 적극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90년경 무주군 관아터에 처음 자리잡아
3·1 만세운동 장소로도 쓰였던 역사적인 공간
무주를 대표하는 천마 활용해 ‘찹쌀꽈배기’ 만들어
무주 ‘천마 찹쌀꽈배기’ 전국 먹거리 목표도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무주는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와 모두 맞닿아 있다. 덕유산 국립공원과 스키 리조트, 반딧불이 등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영화광이라면 ‘무주 반딧불산골영화제’를 찾았을 수도 있다.

무주 반딧불시장(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890년께 무주군 관아터에 생겨난 무주반딧불시장은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다. 1919년에는 3·1 만세운동의 장이었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전쟁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으며 시장 건물이 전부 불타기도 했다. 무주 애환의 역사를 품고 있는 반딧불시장은 지금은 천마 찹쌀꽈배기를 개발해 무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잡았다.

무주는 예로부터 천마가 유명하다. ‘산삼은 나눠줘도 천마는 못 나눠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무주반딧불시장의 상인들은 천마를 활용한 먹거리로 시장에 대표 상품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시장에 마침 장터마루라는 유휴공간이 있었는데 여러 해 동안 방치된 상태였다. 이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보기로 한 것이 지금의 천마찹쌀꽈배기로 탄생했다. 제빵 전문가 도움을 받아 레시피를 개발하고 기술을 배워 탄생한 천마 찹쌀꽈배기는 이제 무주 반딧불시장의 대표 명물로 떠올랐다.

꽈배기는 대표적인 추억의 먹거리인데다 무주 천마를 더하면 건강한 이미지와 ‘무주 대표’라는 상징성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천마 찹쌀꽈배기가 탄생했다.

천마찹쌀꽈배기를 만들어낸 반딧불시장 상인협동조합에서는 SNS, 전단지 홍보는 물론 전북의 ‘와글와글 시장가요제’ 등의 방송프로그램 홍보를 하고 지역에서 열리는 ‘무주 반딧불산골영화제’에 먹거리 부스로 참여하면서 홍보에 적극 나섰다.

천마 찹쌀꽈배기를 맛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내기 시작하면서 외부 관광객이 다시 모이는 선순환이 발생했다. 천마찹쌀꽈배기가 널리 알려지면서 인근 관광지를 찾는 고객들이 반딧불시장을 찾는 경우도 늘었다. 지역사회 농가에서도 농번기에 인부들에게 빵 대신 꽈배기를 구매해 나눠주기도 한다.

상인협동조합은 현재 찹쌀꽈배기와 함께 팥도너츠, 생도너츠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시범적으로 찹쌀고로케를 개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기 위해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고 있다.

이제 반딧불시장의 천마 찹쌀꽈배기는 더 큰 목표를 보고 있다. 천마 찹쌀꽈배기를 프랜차이즈화 해서 전국에 선보이고 싶다는 것이 그것이다.

박용식 무주반딧불시장 상인회장은 “개발하는 과정에서 3개월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조합원들이 모여 정말 다양하게 만들어보고 배 터지게 먹었다”라며 “이제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고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점점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관광형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