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울산, 달아날 절호의 기회…지난번 패배 복수는 덤

김환 기자 2023. 10. 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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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차를 벌릴 기회다.

현재 울산은 승점 67점으로 리그 1위, 광주는 승점 54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울산이 광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포항과의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릴 수 있게 된다.

울산은 이번 경기를 통해 포항과는 승점 차를 벌리고, 광주에는 지난 경기의 복수를 꿈꾸는 결과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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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승점 차를 벌릴 기회다.


울산 현대는 21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에서 광주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울산은 승점 67점으로 리그 1위, 광주는 승점 54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됐다. 어제(20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로 시작된 파이널 라운드 두 번째 일정이 바로 울산과 광주의 경기다. 두 팀은 모두 각자의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상당히 치열할 것을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울산의 동기부여가 상당하다. 울산은 현재 구단 역사상 최초로 리그 2연패 도전이라는 길을 걷는 중이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페이스로 승점을 쌓으며 1위로 올라선 울산은 시즌 막바지가 된 지금까지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후반기 들어 팀이 흔들리기는 했으나, 포항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리한 쪽은 울산이다.


승점을 벌릴 기회가 찾아왔다. 포항이 20일 열린 인천과의 경기에서 비겨 두 팀의 승점 차가 8점이 됐다. 쫓기는 입장인 울산은 포항의 무승부가 반갑다. 울산이 광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포항과의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릴 수 있게 된다. 라이벌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마침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던 선수들도 돌아왔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복귀한 엄원상과 설영우는 울산의 전력에 큰 힘이 된다. 두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다녀올 동안 9월에 치른 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 그리고 지난 인천전을 포함해 1승 3무를 거두며 패배 없이 잘 버텨낸 울산은 이제 남은 경기에 집중해 일찍 우승을 확정 짓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울산은 이번 시즌 광주와 치른 두 번의 맞대결에서 승리했지만, 가장 최근 열린 경기에서는 0-2 패배를 당했다. 경기력 면에서도 광주가 울산을 집어삼켰기 때문에 울산의 아쉬움은 더욱 진했다. 울산은 이번 경기를 통해 포항과는 승점 차를 벌리고, 광주에는 지난 경기의 복수를 꿈꾸는 결과를 꿈꾸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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