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질문 잘못 들어 '예스'라고 답해"

김기호 기자 2023. 10. 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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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연기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Yes)라고 답한 건 질문을 잘못 들었기 때문이라고 백악관이 해명했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벤 러볼트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는 질문 전체를 듣지 못했다. 그 질문은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되는 걸 보고 싶습니까'로 들렸다. 그(바이든)는 다른 어떤 것에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더 많은 인질이 자유의 몸이 될 때까지 지상전을 미루길 원하냐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의 얘기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상전 연기와 관련한 부분은 듣지 못한 채 인질이 더 많이 풀려나길 원하냐는 말만 듣고 답변을 하는 바람에 실제 입장이 잘못 전달됐다는 것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탑승계단을 오르던 바이든 대통령에게 엔진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한 기자가 질문을 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잠시 멈춰서 '그렇다'고 답한 뒤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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