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태극마크→한국VS중국.. 황대헌-린샤오쥔, 4년 만에 맞대결 임박

[사진] 황대헌(왼쪽)과 린샤오쥔 /OSEN DB.

[OSEN=강필주 기자] 한국 쇼트트랙 황대헌(24, 강원도청)과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맞대결을 벌인다.

황대헌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4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예선 7조에서 2분21초52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준결승에 올랐다.

린샤오쥔 역시 앞서 같은 종목 2조에서 2분 23초232로 2위를 차지,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나란히 준결승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하지만 둘은 2019년 불미스러운 일로 관계가 틀어져 악연이 됐다. 

특히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법정 싸움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면서 결정한 것이다.

[OSEN=베이징(중국), 지형준 기자] 13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황대헌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13 /jpnews@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금메달을 딴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3.12 / rumi@osen.co.kr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했으나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 때문이다. 

린샤오쥔은 2022-2023시즌부터 중국국가대표로 출전했고 지난 2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3시즌 쇼트트랙 월드컵(5차)' 남자 500m 결승서 금메달로 중국에 첫 메달을 안긴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