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영하 1.6도…올 가을 첫 상고대 폈다

21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 올 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1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 올 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한라산 백록담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백록담에는 올 가을 첫 상고대(수빙)가 관측됐다. 상고대는 대기 중의 구름이나 안개 입자가 나뭇가지나 바위 등에 부딪쳐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21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 올 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뉴스1

지난해에는 10월18일 백록담 인근에서 상고대가 관측된 바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에도 해발 1500m 이상 높은 산지에 서리가 내리거나 상고대가 형성되는 곳이 있겠다"며 "특히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