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위기의 '7인의 탈출', 전국시청률 감추는 '꼼수'? 수도권 시청률 공개로만 자화자찬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젠 전국시청률을 감추는 '시청률 꼼수'까지 쓰나?
'7인의 탈출' 엄기준이 정라엘 죽음의 모든 퍼즐을 맞췄으나, 20일 방영된 '7인의 탈출' 9회는 시청률 6.0%. 8회 방송의 6.5%에서 0.5%P(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지난 6회 때 7.3%를 기록한 이후 7회 6.8%, 8회 6.5%, 9회 6.0% 등 3회 연속 시청률이 떨어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다가는 '연인'에 두배 이상 격차를 내게 될 판이다.
반면 '연인' 파트2' 13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0.2%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는 전 회 대비 상승한 수치이자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금토드라마 1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2.7%까지 치솟았다.
다"고 공개한 것.
자칫 보도자료만 얼핏 인용할 경우, '7인의 탈출' 시청률이 전국 기준 6.7%로 보일 수 있는 '꼼수'를 쓴 것.
한편 지난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9회에서는 미스터리 'K'의 존재가 드러났다. 'K'는 성찬그룹 후계자 심준석(김도훈 분)으로, 암흑의 세계에서 엄청난 권력으로 마왕처럼 군림하는 자였다. 방다미(정라엘 분)를 죽인 자가 심준석이라는 진실을 밝혀낸 매튜 리(엄기준 분)는 복수의 칼을 빼 들었다. 여기에 매튜 리가 이휘소임을 모르는 악인들은 자신들을 보호해달라며 위험한 도박을 시작했다. 'K'와 매튜 리까지 자신들 편이라면 무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 악인들. 그러나 이들에게 날아든 'K를 함부로 부르는 자 반드시 죽는다'라는 살벌한 경고장은 또 한 번의 반전을 선사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없는 광경에 오열했다. 방칠성의 시신이라고 수습하겠다고 나섰지만, 악인들이 주변에 있을 이휘소를 찾는다는 민도혁(이준 분)의 연락에 그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위기는 민도혁에게도 찾아왔다. 악인들의 레이더망에 걸려 스파이로 지목된 것. 이 상황을 예상한 매튜 리는 민도혁의 메시지를 조작했다. 무사히 의심에서 벗어난 민도혁은 바로 매튜 리를 찾았다. 그리고 가곡지구로 향하면서 방칠성이 말한 'K'에 대해 전했다. 'K'가 성찬그룹 후계자 심준석이며, 겉모습과는 달리 아주 무서운 괴물이라는 것. 그렇기에 방칠성은 매튜 리가 힘을 기를 때까지 기다려 왔다는 것이었다.
방칠성의 큰 뜻을 안 매튜 리는 'K'를 더욱 용서할 수 없었다. 계획대로 복수 플랜을 가동하기로 한 그는 가장 먼저 '티키타카' 스튜디오 대표로 금라희(황정음 분)를 임명, 체리엔터테인먼트 양진모(윤종훈 분) 대표와 업무 협약을 하며 자신의 곁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두 사람을 위한 축하파티를 빌미로 다시 한번 7인의 악인들을 모두 모이게 했다. 파티를 즐기는 악인들에게 제보받은 영상이 있다며 무인도에서 벌어졌던 참극의 영상을 보여준 매튜 리. 악인들은 모두 이휘소가 벌인 '살인쇼'라고 발뺌했다.
이어 자신들을 비롯해 무인도에 모인 사람들이 방다미의 죽음에 관련된 자들로, 진범은 'K'라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를 담보로 도움을 요청했다. 방칠성의 죽음을 목격한 이들은 자신들 역시 이휘소의 타깃이 될 수 있음을 직감한 것. 매튜 리가 이휘소인지 꿈에도 모르는 7인은 각서를 쓰면서도 'K' 심준석은 물론, 매튜 리까지 자신들 편에 선다면 이휘소와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악인들은 상상치도 못한 위기와 마주했다. 한모네(이유비 분)의 과거를 들추려는 송지아(정다은 분)의 입을 막기 위해 그의 집으로 향한 악인들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한모네에게 심준석과의 관계를 알고 있다며 성찬그룹을 찾아갈 거라고 했던 송지아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 그 옆에는 'K'를 함부로 부르는 자 반드시 죽는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있어 모두를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한편 5년 전 방다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매튜 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티키타카'를 만들어 관련된 자들의 메시지를 수집, 사건을 재구성해왔었다. 이윽고 'K'의 정체와 함께 모든 진실이 드러났다. 성찬그룹 후계자 심준석은 한모네와의 불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방다미를 제거해야만 했다. 그렇게 성찬그룹이 후원하는 청소년 디지털 범죄 센터로 방다미를 불러들인 그는 방다미가 라이브 방송을 하기로 한 시각에 미리 만들어둔 딥페이크 영상을 틀어 모두를 혼란에 빠트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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